웹 2.0 시대, 미디어 비즈니스 성공의 키워드는?

오픈과 협력이 미디어 비즈니스의 키


전히 뉴스의 생산과 유통, 소비가 웹에서도 여전히 수직적 가치사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웹2.0 환경에서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도
변할 수 밖에 없다. 콘텐츠 생산자가 독립된 활동으로 시장에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플랫폼 사업자와 미디어
사업자들의 협력이 강력한 비즈니스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미디어의 발달

기원전 490년, 페이디피데(Pheidippides)라는 한 메신저가 마라톤에서 아테네까지
40Km가 넘는 거리를 달려 그리스 군대의 승리를 알렸다. 그 이후로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는 구어로부터 종이,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까지 날로 발전해왔다. 20세기에 등장한 컴퓨터와 네트워크는 뉴스 생산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컴퓨터는 신문
방송 제작과정을 디지털화했고, 네트워크는 언제 어디서나 뉴스를 보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게 했다.

1990년대
다이얼업 방식의 인터넷이 보편적일 때 750MB를 기준으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는데 최고 56Kbps 속도로 31시간이
소요됐다면, 현재 10Mbps의 속도로는 7분 정도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전송 기술의 발전은 PC에서 MP3, 동영상
파일의 멀티미디어를 실시간 전송하는데 장애가 없어지고 있다. 인터넷의 광대역화 초고속화는 1990년대 TV와 인터넷과의
멀티미디어 품질의 격차를 해소하여 TV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즐기는 소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 기술은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과 같은 대용량 고품질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으로 빠르게 소비자에게 전송할 수 있게 했다.

웹 2.0의 의미

참여, 개방, 공유의 정신으로 대표되는 웹 2.0은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모델로 대표되는 정적인 웹, 그리고 주류미디어에 의해 잠식되며 매스미디어와 같이 읽기 중심의 미디어로부터의 탈피를 의미한다. (이미지 출처: BUSINESS BLOGGING TIPS AND WEB 2.0 STRATEGIES)


여, 개방, 공유의 정신으로 대표되는 웹 2.0은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모델로 대표되는 정적인 웹, 그리고 주류미디어에 의해
잠식되며 매스미디어와 같이 읽기 중심의 미디어로부터의 탈피를 의미한다. 웹 자체가 데스크톱 프로그램과 같이 독자적인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차원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웹 2.0의 기술 중 현재에 보편적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기술은
블로그(Weblog),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태그(Tagging), 에이젝스(Ajax) 등이
있다. 인터넷은 이제 하나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글을 읽고 파일을 전송하는 것뿐 아니라, TV를 보고
영화를 보는 통합 미디어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한글이나 워드와 같은 각종 데스크톱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을 이제
웹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처럼, 플랫폼이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웹 2.0 환경에서의 미디어 비즈니스

웹2.0
환경에서 미디어 비즈니스 모델도 변할 수 밖에 없다. 뉴스의 생산과 유통, 소비가 웹에서도 여전히 수직적 가치사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웹2.0 환경은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생산과 배급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웹 2.0에서는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터미널의 4개 층위 간 유기적인 제휴가 활발하게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콘텐츠 생산자가 독립된 활동으로 시장에서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 그 이유는 웹2.0이 개방형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맵 등과 같이 구축된 DB를
웹 상에서 다른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하는 정책이 대표적이다.

구글(Google), 야후(Yahoo),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등이 오픈API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유사 업종과 공동플랫폼을 형성한다던가, 포털
사이트의 오픈API를 활용하거나, 오픈 데이터베이스를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방식이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디어 사업자들은 오픈API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독자적으로 획득할 수 없는 새로운 가치를 외부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
플랫폼 사업자는 자발적 서비스 구축과 자발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 사업자와 미디어 사업자들의 협력은
강력한 비즈니스의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최종 사용자는 미디어 사업자가 생산한 자료를 플랫폼 사업자를 통해 다른
데스크톱, 다른 브라우저, 다른 웹사이트에서 사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재생산 할 수 있게 됐다.

참고 및 인용

  • 허행량 외, 디지털 시대의 언론사 모델, 한국언론재단, 1999. 12

  • 2.0은 오라일리(O’Reilly)사와 미디어라이브 인터내셔널(MediaLive International)사에서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오라일리사 부사장인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가 200년 인터넷 닷컴의 거품 속에서 고속 성장한 구글,
    아마존닷컴 등의 기업의 차별적 특성을 비교해서 구체화했다.(O’reilly, 2005) 
  • 황용석 외, 2006 한국의 인터넷신문, 한국언론재단, 2006. 5

링크

  • 웹2.0과 미디어에 관련하여 “웹2.0환경과 인터넷미디어의 새로운 운영원리“에 대해서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의 황용석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많은 사회학자들, 혹은 미래를 예측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종이 신문은 조만간 정말 사라지는 것인가?
  • <웹2.0 시대의 미디어 경영학> 으로  저자는
    김택환님이다. 과거에 저술한 책은 <미디어 빅뱅> <신문의 파워> 이다.웹2.0 세계에서 신구 미디어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콘텐트제작과 소비에 참여하며, 이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공개하고,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가에 따라 생존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