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바꾸는 미디어 산업의 구조변화
미디어 소비행태, 프라임 시간대 소비에서 리얼타임 소비로
미
디어 산업에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변혁이 진행 중이다. 달라진 미디어 환경 하에서 기업의 경쟁은 ‘소비자 접점의 장악’과
‘소비자점유율의 극대화’라는 목표 하에 다양한 콘텐츠와 유통채널을 장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업체의 진입과 경쟁
속에서 미디어산업은 가치사슬의 일대 재편을 경험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전통적 미디어 산업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디지털 기술은 콘텐츠 생산ㆍ유통의 비용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미디어 산업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미지출처: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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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 미디어 산업 경쟁 촉발
미디어 산업에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변혁이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뉴미디어 도입, 미디어의 복합화 등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으나, 한국의 경우 최근 수년간 인터넷, 케이블, DMB 등 다양한 미디어들이 동시에 도입되면서 급격한
구조변화를 맞고 있다. 신문, 방송 등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은 감소하는 반면, 인터넷 등이 새로이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전통적 미디어 산업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디지털 기술은 콘텐츠 생산ㆍ유통의 비용을 현저히 낮춤으로써
미디어 산업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콘텐츠의 양과 네트워크의 용량, 유통채널을 대폭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미디어 산업은 과점시장에서 경쟁시장으로 변모하면서 산업적인 관점이 부각되고 있으며, 로컬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시키고 있다. 또한, 유통, 생산, 소비 등 미디어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이 바꾸는 미디어 산업의 구조변화
인터넷, 케이블, DMB 등 콘텐츠 유통 채널이 다양화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은 전통적인 신문, 음악 등의 유통채널을 압도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다채널 환경하에서 콘텐츠의 양적ㆍ질적 확대가 중요해지면서 제작시장이 다변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통 채널의
등장은 기존 미디어의 획일성, 시간제약, 지면제약 등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소비행태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구조재편은 디지털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미디어산업의 진입장벽이 현저히 낮아진 데 기인한다.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유통채널의 발전으로 인터넷 포털은 전통 미디어 기업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하였다. 인터넷 포털은 신문, 방송과 달리 지면과
시간의 제약이 없으며, 이용자가 개인의 편의에 맞게 이를 소비할 수 있다. 즉, 인터넷에 기반한 실시간 뉴스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프라임 타임대 중심의 미디어 소비행태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연동된 ‘리얼타임 소비’로 변화된 것이다.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는
수십 개 매체들은 소비자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되었고, 신생 온라인 신문이 기존 신문보다 높은 온라인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출처: 권기덕 외, 인터넷이 바꾸는 미디어산업, 삼성경제연구소, 2006. 5 |
미디어 산업의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다.
이처럼 달라진 미디어 환경 하에서 기업의 경쟁은 ‘소비자 접점의 장악’과 ‘소비자점유율의 극대화’라는 목표 하에 다양한 콘텐츠와
유통채널을 장악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통신, 인터넷 업체는 유무선 등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콘텐츠 생산 영역까지
진입하고 있고, 콘텐츠 기업은 자사의 콘텐츠 활용창구 확대를 위해 유무선 인터넷 등 다채널 확보에 주력한다. 또한, 기기 업체도
유무선 네트워크와 기기, 콘텐츠를 결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미디어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양한 업체의 진입과 경쟁
속에서 미디어산업은 가치사슬의 일대 재편을 경험하고 있다.
참고 및 인용
- 권기덕 외, 인터넷이 바꾸는 미디어산업, 삼성경제연구소, 200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