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1인 잡지를 만들어 볼까? 셀프 퍼블리싱 팁
몇 년 사이에 출판 업계에도 참 많은 변화가 불어왔다. 무엇보다, 개인이 출판하는 잡지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출판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량 주문 출판(POD, Print On Demand)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홍대 상상마당에서 개최한 ‘ABOUT BOOKS: INDEPENDENT BOOK MARKET’에서는 수많은 1인 출판한 잡지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전시의 부대행사로 1인 잡지 출판과 관련해서 강연이 있다고 해서 참석했다. 기대보다 훨씬 유익한 셀프 퍼블리싱(Self Publishing) 팁을 얻을 수 있었다.
지콜론과 함께 하는 ‘셀프퍼블리싱 +알파 디자인’의 강연의 내용을 정리해 본다. 나만의 잡지를 만들고 싶지만, 막연하게 두려워 시도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 강연자: 디자이너 김나무
- 강연 내용: Self-Publishing +alpa Design
1. 자기출판의 개념
- 작가에 의해서 작업된 책이나 다양한 매체 출판물로서, 거대 출판사 자본이 투자되는 경우가 아닌 작가나 디자이너 작가 에디터로 이루어진 출판을 말한다.
- 활성화 원인: 디지털 출판 기술의 발달, 매체의 다양화, 스마트폰 기회가 증가 기점으로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짐
- 자기 출판을 책이라는 매체에 국한할 필요가 없다.
- 다른 매체에 관심을 갖고, 기존의 책을 답습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른 매체나 예술, 건축 등 디자인 책을 유통하고 분배하는 경우에도 영화, 영화 방식을 빌려서 많이 쓰고 있다.
- 중요한 것은 재밌죠. 똑같은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니까.
2. 출판 방식
-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컴퓨터 방식 말고도 아날로그 방식, 복사기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
- 요즘 이슈가 되는 POD 주문제작 방식 때문에 폭발적으로 자기 출판물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본다.
- 1. 필름 방식, 2. POD 방식, 3. 소규모집단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블로그, 페이스북 등으로 구부할 수 있다.
- 페이스북도 자기 출판의 하나의 형태로 볼 수도 있다.
- 음악, 영화도 역시 자기 출판으로 볼 수도 있다.
- 다양한 문화나 사회적인 요소들 DIY, 펑크 문화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업시대에 포드 주의, 생산방식 콘베이어 벨트 시스템 대량 생산,가 자분주의 극대화로 인해 포스트 포드 주의, 포디즘이 나타났다. 현재는 반대로 다시 소량 생산이 사회적 시스템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3. Process
- Production – Print on Demand(POD)
- Distribution
- Sales
- Feedback
- Circulation
1) Production
첫 번째 프로젝트: F1984T2008
* Lulu: Lulu.com lets you make, self-publish, print and sell print-on-demand books, e-books, photo books and calendars with free book publishing.
* BLURB: Make your own book with Blurb online. Create photo books, wedding books and more. Design and publish professional quality books to keep, give or sell.
- 옵셋, 필름 방식으로 인쇄했고 프린트 프로덕션 방식으로 출판
- 가이드를 세울 때 세일즈가 제일 중요하독 생각해서 얼만큼의 돈을 스스로 투자해서 팔게 될 때 얼만큼의 이익을 남겨줄 수 있는지, 본인만의 자본을 가지고 얼마나 책을 생산할 수 있을지 고려
- 영문으로만 제작, 가벼운 종이로 제작한다는 등의 나만의 확고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 객관적인 명확한 팩트가 되니까
- 종이 선택은 판형을 가볍고, 우편으로 보낼 수 있는 사이즈로 했다.
- 1도 인쇄, 돈이 없으니까
- 거대 자본 없이도 책을 잘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다.
- 커버, 컬러를 보여주고 싶어서 표지는 컬러로 제작, 픽셀에 대한 배열을 보여줌으로써 이런 색깔이 쓰였다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도록 했다.
- 200권 찍었는데 거의 다 팔렸다.
POD 제작의 장점
- 이후로 옵셋은 하지 않고 POD 방식으로 진행했다. 퀄리티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
- 바인딩 부분은 많이 떨어진다.
- 인디고, 옵셋과 디지털의 중간의 방식을 선택 속도가 빠르다.
-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하루면 제작이 완료
종이와 바인딩의 선택
- POD 방식 출판물: Ideal Landscape (A5)
- 종이규격이 다른 거 빼고는 다 유사하다. A5를 벗어나면 가격이 2배가 된다.
- A4까지는 가격이 똑같고, A5이하가 되면 가격이 2배로 떨어진다.
- 20~30권까지만 제작했다.
- 바인딩, 잘 하는데서 하는게 아니라 POD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바인딩 방식이 있는데 접착, 중철, 하드커버, 흰풀 등이 있는데 링 방식 등의 바인딩을 시도해 보고 싶다. 거의 중철을 택했다.
고민들
- YOUR-MIND 등에서 많이 작업물을 볼 수 있지만 좋은 출판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 트위터 같은 경우처럼 자기 출판물이라면 프로세스, 고민도 필요하고 약간의 책임감도 필요하다.
- 하고 싶은 걸 만드는 게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에 관한 책을 만들게 됐다.
* YOUR-MIND: 희귀헌책방, 빈티지잡지, 독립잡지,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두 번째 출판물: RUSH TYPE
- 타이포그라피 관련 책으로 학문적으로 보게 하는게 싫어서 실제로 타이포그라피를 경험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 기차를 탔는데 보이는 글씨를 표현
- 한 권에 2,000원 제작의 상한선을 2천원에 맞춰 준비했다.
- The Book Society에서 책을 팔아서 다른 책을 발간할 수 있었다.
* The Book Society: 국내 소규모 출판물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프로젝트 공간 또는 서점
세 번째 출판물: Impossible type
- 선생님이 만든 DOT DOT DOT 을 참고해서 만든 책
2) Distribution
- 국내 자기출판물 유통 채널은 북소사이어티, 유어마인드 정도가 있다.
- 실제로 들고 뛰는게 가장 크고, 책을 갖다 놓는 걸로 끝나면 안되고 그런 채널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 한 권당 2~3천원 정도로 제작, 딱 2배로 가격을 받고 있다. 5000원 정도.
- 서큘레이션(판매 이익으로 다음 잡지를 출판하는 순환 출판)할 수 있을 정도로만 제작하고 있다.
The Book Society
- 북소사이어티의 경우 디자이너라서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
- 판매하는 최종 단계의 사람이랑 디자이너가 만날 일이 별로 없다. 그런데 소사이어티 같은 경우 서점을 표방하지만 서점만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 현장에 있는 사람을 만나면 피드백을 받게 된다. 피드백을 반영하면 도움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 흔한 대화가 작업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받는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 유어마인드는 아직 잘 모르겠다.
- 채널이 많아지면 컨트롤 하기 힘들다.
4. 참고할 만한 책
Golden Tree Press
- Dot Dot Dot 은 모든 면에서 참고할만한 책으로 추천할 수 있다.
- 신문용지 뉴스페이퍼라는 컨셉에 잘 맞았고, 책의 의도와 딱 맞게 제작됐다.
- 디자이너가 보기에는 1~5권까지가 디자인이 가장 좋다.
Met by Chance on the street
- 사진책
- 아이포토, 아이폰 아이패드 등 책을 만들 수 있는 매체가 등장하고 있다.
- 디자인을 잘 만드는 것 보다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스템을 제작이 끝이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지고 배포되는지 알아 보고 싶어서 만든 책
- 프라이버시와 테크놀로지에 관한 책인데 반전이 있다.
- 구글 스트리트뷰가 등장했을 때 거리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이 너무 잘 보인다. 사진을 스크린캡쳐를 받고 사진을 아이포토로 만들었다. Travel 이라는 템플릿을 이용, 오토플로우로 배열해 PDF로 만들어 올리면 애플에서 만들어서 보내 준다.
- Phoster라는 아이폰 앱도 재미있는 하나의 출판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