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안의 '이마트', 맥 앱스토어 오픈
드디어, 맥 앱스토어가 오픈했다.
1월 6일, 맥 앱스토어(Mac App Store)가 오픈했다. 트위터에서 그 소식을 접하고 바로 맥북에어를 켜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행했다. 업데이트된 소프트웨어를 찾기 시작하고 몇 분만에 ‘새로운 버전의 MAC OS X 다운로드 중…’ 이라는 메시지가 보였다. MAC OS X v10.6.6으로 업그레이드 된 후 맥북에어의 트레이에는 아래 그림처럼 A자가 새겨진 ‘앱스토어(App Store)’ 아이콘이 새로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왜 맥 앱스토어를 아이튠스에 넣지 않고 따로 분리한 것일까? 맥 PC만을 위한 앱과 아이폰 앱을 이용하는 것의 혼동을 줄이기 위한 것인 듯 하다. 어쨋든 아이튠스의 주요 목적은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것이니까, 패스
클릭 한 번이면 OK, 간편하고 빠른 앱 설치
맥 앱스토어를 실행하면, 아이튠스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화면이 나타난다. 주요 앱들을 소개하는 메인화면과 인기순위, 카테고리별로 볼 수 있으며 구입한 항목과 업데이트된 리스트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앱의 설치과정은 간단하다. 앱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하면 앱의 아이콘이 폴짝 트레이로 이동하면서 다운로드와 설치과정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설치된 앱은 트레이에 남아 있기 때문에 설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설치가 됬는지 모를 정도로 간편하고 빠르다. 이제 트레이의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다운로드 순위 1위는? 무료는 ‘트위터’, 유료는 ‘앵그리버즈’
국내 다운로드 순위 1위는 무료는 ‘트위터’ 공식 앱이 차지하고 있고, 유료 앱은 애플 iWork의 ‘키노트’다. 외국 계정의 경우,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는 ‘트위터’로 동일하지만, 유료 앱은 ‘앵그리버즈(Angry Birds)‘가 탑을 차지하고 있다. ‘앵그리버즈’는 아이폰 앱은 0.99달러인 반면, 맥 앱은 4.99달러 이것도 50% 할인된 가격이라니 9.99달러가 정가로 판매될 듯 하다. 1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비싸다… 하지만 벌써 맥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한동안 ‘앵그리버즈’를 유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로 유지시킬 것 같다.
PC 소프트웨어의 유통 혁신, 맥 앱스토어
유저들은 웹에서 찾아 헤매야했던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편리하게 앱스토어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제작자들은 유료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개인적으로도 주로 인터넷만을 이용했던 맥의 활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맥 앱스토어는 앞으로 PC 소프트웨어 유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마트가 살 수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거대한 ‘식료품의 유통 플랫폼’이라면, 맥 앱스토어는 거대한 ‘PC 소프트웨어의 유통 플랫폼’이다. 말하자면, 맥 앱스토어는 ‘PC 소프트웨어의 이마드’다. PC 소프트웨어 유통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제 조금 과장하자면, ‘웹의 시대’에서 ‘앱의 시대’가 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