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이 있는 북스테이 세종 #단비책방 놀러오세요.

정원이 있는 북스테이
세종 #단비책방 놀러오세요.
Coverstory Danbi Bookshop ⓒFunnyplan
책방 문을 열기 위해선 먼저 집 거실에 연결된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책방은 우리 부부가 사는 가정집 거실문과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디오 전원을 켜고 피아노곡을 잔잔히 틀어둡니다. 책방 앞 정원의 꽃들을 살피고 서가 정리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어떤 손님이 여기까지 찾아올까 상상해 봅니다. 이 곳은 '오늘은 단비책방 가는 날!'이라고 마음먹지 않고서는 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시는 손님 한 분 한 분이 무척 소중합니다.
지역 #세종특별자치시 ㅡ 취향 #북스테이 #독립출판물서점 활동 #숙박 ㅡ 2018. 07. 07일 개점
별과 꽃이 많은 '별꽃마을'로 놀러오세요.
우리 동네는 여덟 가구가 제각각의 꿈으로 만든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 별과 꽃이 많은 동네로 '별꽃마을'이라고 불립니다. 그중에 우리 부부는 작은 책방을 차렸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서로 별명으로 부릅니다. 책방지기인 저는 비를 좋아하기에 '단비'가 별명입니다. 그래서 책방 이름 지을 때 고민 없이 단박에 '단비'로 지었답니다.
직장 생활만 하다 책방을 열어서, 전문가의 눈으로 본다면 많이 허술할 겁니다. 하지만 이런 허술함 때문에 더 친근한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이곳에서 손님들이 책방지기와 소통하며 공감하고, 인생의 책 한 권을 만난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겁니다. 나만의 비밀 아지트 같은 공간, 자연과 책을 함께 즐기시려면 책방으로 놀러오세요.
"책방지기가 행복해야 손님도 행복하다!"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좋은 응대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먼저 행복해지자. 그렇게 살자. 다짐합니다. 그래서 명함에도 이런 문구를 썼습니다. 행복한 책방지기가 고른 책이라면, 이런 사람이 꾸리는 책방이라면 이 공간을 방문하는 분들도 행복할 겁니다.
책방의 첫 손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비암사에 왔다가 우연히 작은 책방 간판을 보고 들어오신 노부부십니다. 마침 그날이 책방 개점한 날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책방을 한다니 기특한 마음에 도와주려고 오셨다며 허브차와 책 두 권을 사가셨습니다. 책방의 첫 매출이었습니다. 최근에도 오셔서 오래오래 책방 하라며 응원해주셨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저희 부부에게 오래 남았습니다.
단비책방 추천 책 <상호대차>
강민선 지음ㅣ이후진프레스 펴냄ㅣ174쪽ㅣ2019년 2월 28일 발행ㅣ값 11,000원
책방 운영하기 전 도서관의 상호대차 서비스 애용자로서 책 제목에서부터 끌렸습니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나와 호흡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술술 읽혔던 책입니다. 작가는 열 권의 책 소개에서 끝나지 않고, 감추고 싶은 개인사도 있을 법한데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꾸밈없이 써 내려갑니다.
위기 극복의 비결은 '꾸준함'입니다.
목표가 '행복한 책방지기'였기 때문에, 지금 우리 꿈을 이뤘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책방이 시골에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지난여름부터 가을까지 태풍이 잦아서 손님이 적었습니다. 천재지변이라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손님과의 약속이기에 꾸준히 문을 열었습니다.
처음엔 책방지기가 선별한 책만 판매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책방지기의 책 욕심이 많아지고, 손님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어서 책장을 4개나 더 들여놓고 말았답니다. 그래서인지 매출이 조금 더 올랐고 더 다양한 손님을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책방 앞 자연 풍광을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아져서, 정원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처럼 책방에는 좋은 책, 정원에는 예쁜 꽃을 잘 가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한 힐링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독서모임과 작은 음악회, 전시회, 작가와의 대화, 취미활동 등을 꾸준히 열고, 필요한 분께 장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많이 놀러 오셔서 응원해주세요,
세종 단비책방에서
책방지기 단비와 선재 드림
단비책방 Danbi Bookshop @danbi_2018
단비와 선재 부부가 운영하는 북스테이 서점이다. 책방 1층에서는 귀촌과 자연, 반려동물, 에세이, 시, 취미 분야의 책과 독립출판물을 소개한다. 2층의 다락방은 책을 읽는 공간이면서 숙박 장소로 이용된다.
취향 #북스테이 #독립출판물서점 활동 #숙박 테마지도 #북스테이지도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비암사길 75 (다방리)
운영시간 Tue-Sun 10:00 ~ 19:00 휴무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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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동네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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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동네서점은 안녕할까? #오늘의동네서점2 프로젝트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2017년부터 전국의 동네서점 이야기를 기고 받아 뉴스레터에 연재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연재글을 엮어 책으로 펴냅니다. 이 책에는 2015년부터 2019년 3월까지 총 약 4년여간 이용자 제보를 통해 수집한 동네서점지도의 독립서점을 20개 취향 태그로 분류해 수록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동네서점지도 운영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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