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명 찾은 마포 책소동, 로맨틱, 성공적
플랫폼P 책시장 시민과 함께한 순간들
지난 5월 13일, 플랫폼P 입주사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1회 플랫폼P 북페어 <마포 책소동>에 시민 1천 명이 방문했다. @platform_p_bookfair
북페어 준비 기간은
단 4주였다.
기획자 7명, 참여사 27팀(플랫폼P 입주사 21팀, 동네서점 6팀)이 함께한 이번 북페어에 들인 비용은 130만 원 남짓. 적은 예산으로 준비한 행사지만, 판매 부스마다 손님들로 북적였다. 행사를 찾은 시민들도 플랫폼P 공간을 다양하게 즐겼다.
워크숍은
전 회차 만석이었다.
시민들은 “홍대 근처에 이렇게 책 읽기 좋은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며 라운지에 앉아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플랫폼P 2층 라운지는 평일 오전 10 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된 공간으로, 누구나 찾아와서 무료로 책을 읽고 쉬어갈 수 있다. 한 시민은 방명록에 “이렇게 의미 있고 따스하고 아늑하고 아름답고 멋진 곳이 있다고 왜 여태 아무도 안 알려 줬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쭉 길게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남겼다.
한편, 마포구는
규정을 변경했다.
마포구는 올해부터 사업자 대표가 1년 이상 마포구 주민으로 거주한 경우에만 입주 자격을 주겠다며 일방적으로 규정을 변경했다. 신규 입주사 선발에 대해서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오는 7월에는 기존 입주사가 대거 퇴실해 이 공간이 텅 비게 된다. 이에 플랫폼P 입주사들은 협의회를 구성해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왔다.
성산동에서 왔다는 시민은 “모두의 플랫폼 P, 마포구청장은 ‘모두’를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2024 마포 책소동을 기대한다.”라고 적었다. 초청장을 받고 참석한 마포 지역 도서관장, 동 주민자치위원은 “더 많은 출판인에게 마포를 열어서 출판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라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