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요리 활동 /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책추천: 요리 활동 /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요리 활동
박영길 지음 (포도밭)
글만 보아도 배가 부른 따뜻하고 맛있는 연대의 요리들
"우리는 그렇게 8차선 도로 위에서 묵밥과 연잎밥과 부침개를 나누어 먹으면서 뿌옇게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했다. 어찌 보면 누구나 손쉽게 해먹는 음식에 불과한 것들이지만, 어느 순간 어떤 장소에서는 거대한 연대가 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양식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 - 122쪽
책을 통해 한글자 한글자, 한 장 한 장, 한 끼 또 한 끼 음식을 지어내듯 이야기를 들려주는 따뜻한 라이프 쿡(COOK)북 '요리활동'은 청주의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박영길 저자가 돈이나 효율성을 따질 수 없는 소중한 요리들을 통해 더불어 살며 늘 '나누는' 사람들과 함께한 이야기가 녹혀있는 연대의 책입니다.
가난했지만 음식은 늘 직접 만들어 나누어 먹어야함을 배운 저자의 가족들부터 거친 세상과의 지난한 싸움 중인 노동자, 활동가들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저자가 나눈 요리이야기에는 '요리는 언제나 일상'이라는 뜨거운 연대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으며 이야기 중간 중간 밑줄 그어진 레시피들은 기억하고 싶어지게 하는 '간단한 맛'이 있습니다.
그가 선사하는 맛있는 요리이야기를 하나 둘 만나고 나면 거친 세상 속 무너지려 했던 나의 일상이 다시금 자리를 잡게 하는 힘이 느껴집니다. 그를 만나 직접 요리를 먹어보지 않더라도 글로서 충분히 그의 마음과 나누는 세상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절로 배가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글 이유리 @경기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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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적
종이 냄새 가득한 서점은 아직 거기에 있다.
www.facebook.com/gghomaesilbs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곤살로 모우레 글, 알리시아 바렐라 그림, 이순영 옮김 (북극곰)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에는 알리시아 바렐라가 그린 12장의 그림과 곤살로 모우레가 선사하는 7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랑 싸움을 하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도 있고, 갑자기 세월의 허무함을 느낀 중년 여성의 이야기도 있고, 가난한 예술가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첫 장면에서 발견한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다음 장면을 넘겨보세요.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주인공의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머릿속에 자신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보는 것은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플립북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부디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직접 써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이진아 @프레드릭
가격 22,0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프레드릭
프레드릭은 북금곰 출판사가 운영하는 그림책 전문서점입니다.
www.freder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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