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스켑틱 2016 Vol. 6 / One 일

#책추천: 스켑틱 2016 Vol. 6 / One 일

Skeptic 2016 Vol. 6

(바다출판사)

세상에는 쉽게 알 수 없는 기이한 것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이 불확실하고 검증되지 않은 영역 앞에서 자신 있게 '앎'을 이야기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솔직히 '무지'를 시인하는 반대의 부류도 있습니다.

세상의 흔한 통념들과는 다르게, 과학은 '무지'를 고백할 수 있는 특별한 학문입니다. 아니 어쩌면 과학은 '학문'이라기보다는 삶의 '방법론'이라고 말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명확히 검증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고, 명확한 검증을 우선하는 방법론 말입니다. 이러한 삶의 자세를 무분별한 냉소주의로 오해하고 매도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학이 '앎'과 '사실'을 이야기할 때에는 그것이 영원하고 절대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만약 어떤 과학적 주장에 대한 반증이 하나라도 존재한다면, 그 과학적 주장은 반복적인 재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수정되거나 폐기됩니다. 결국, 과학적 회의주의란 영원한 진리가 아닌 잠정적인 결론을 끌어내는 한 방법일 뿐입니다.

이번 스켑틱 6호에서는 과학의 관점에서 도덕 앞으로 나아가 거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뇌는 도덕감정을 타고나는가?', '과학과 이성이 도덕을 진보시켰는가?', '과학이 도덕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은 이러한 질문이야말로 철학과 사회학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과학으로도 철학과 사회를 이야기하는 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과학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는 철학과 사회학을 접해보지 못한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롭고 놀라운 지적 경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김대선 @청주 우리문고
가격 15,0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청주 우리문고

함께 읽는 지역 독서문화의 중심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북/청주 지역의 자발적인 독서학습 모임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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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일

캐드린 오토시 글, 그림 | 이향순 옮김
(북뱅크)

"왜 자꾸 나한테만 그러는지 모르겠어.
그 아이는 나만 보면 자꾸 화를 내고 괴롭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불같이 달려들어 엄두가 안 나.
친구들은 내가 힘들어하는 걸 알고 위로해 주지만,
그 아이가 나타나면 모두 달아나버려.
그럴 땐 더 외로워."

"그 아이가 나타날 때마다 난 긴장을 해.
딱히 나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다른 친구를 괴롭힐 때는 무섭기도 하지.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가 측은하기도 하지만…….
뭐, 굳이 내가 중간에 끼어들 필요는 없는 것 같아."

부당함을 알면서도,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권력에 의해 형성되는 두려움의 자장은
스스로 무력함을 인정하게 함과 동시에
자신을 합리화시키지요.

무엇이 나를 그토록 주저하게 하는 걸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작은 용기는 어디에서부터 오는 걸까?
진정으로 내가 나일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짧은 그림책이지만,
깊은 공감과 함께 많은 화두를 가슴에 납깁니다.

글 이지은 @그림책문화공간 NORi
가격 12,0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그림책문화공간 NORi

그림책문화공간입니다. 공연, 전시, 낭독회 등 그림책과 관련된 다양한 컨텐츠와 모임들이 있습니다.
blog.naver.com/urire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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