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일개미로서 뒤지지 않는 당신에게

#책추천: 일개미로서
뒤지지 않는 당신에게
일개미 자서전
구달
“이 땅의 2,500만 일개미 중에 혁신개미·부자개미·리더개미의 위치까지 올라선, 그러니까 날개와 생식기능 같은 금수저 없이도 이름을 알린 일개미는 소수에 불과하다. 베짱이를 추종하는 돌연변이 개미도 드물다. 나를 포함한 보통의 일개미들은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이 사회의 조연, 대한민국의 단역을 떠맡는다.”
총 스물두 개의 일화로 이루어진 ‘일개미 자서전’은 스물다섯 처음 일개미로 입성해 서른한 살까지 회사에 다니며 겪은 지극히 개인적인 소소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미련 없이 사표를 쓰고 다르게 살아보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린 비슷하게 살고 있고, 어쩌면 나쁘지 않으며, 잘 살고 있는지 가끔은 살펴보자는 이야기이다. 일개미로서 어디 내놓아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말할 수 있는 많은 직딩들에게 이 얇은 책을 추천한다.
직딩들이여, 잘살고 있는지
우리 함께 들여다보자.
글 구선아 @인디콘
가격 5,0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은하철도의 밤
미야자와 겐지 | 김동근 옮김
8, 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김국환 아저씨의 힘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지던 '은하철도 999'를 기억하실 겁니다.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는 꼬마 철이와 메텔은 꽤 인상 깊었죠.
'은하철도 999'는 세대를 아우른 대중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당시 방영했던 애니메이션들과는 달리 ‘삶’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있었어요. 과연 원작도 그럴까요?
궁금하시다면 『은하철도의 밤』 읽기를 추천합니다. 『은하철도의 밤』에는 '은하철도 999'의 원작인 ‘은하철도의 밤’을 비롯해 ‘고양이 사무소’, ‘바람의 마타사부로’,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이렇게 4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1934년의 초판본이라 번역이 다소 어색하군요.
하지만 캐릭터 각각의 동선과 대화에 집중하여 읽는다면, 번역의 어색함 마저 미야자와 겐지식 문체로 읽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이가 일깨워 주었던 ‘삶’의 의미처럼, 자넬리를 비롯한 여러 주인공이 던지는 화두와 그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글 곽이삭 @인디콘
가격 9,8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