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권에 가까운 책을 골랐다, 뭐에 홀렸을까@통영 봄날의 책방 / 김건숙
20권에 가까운 책을 골랐다, 뭐에 홀렸을까
@통영 봄날의 책방 / 김건숙
책방에서 1박 2일 어때?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북스테이에서 하룻밤 머물며, 책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북스테이_책과함께머문하루
통영 봄날의 책방 ⓒ김건숙
통영은 내게 멀고 낯선 땅이었다.
적어도 ‘봄날의 책방’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다. 남해와 이순신 장군을 제외하고는 거의 백지상태라고 해도 무방하였고, 가야 할 동기나 가고 싶은 이유도 없는 곳이었다. 사실 봄날의 책방이 통영에 있지 않았더라면, 내가 그곳에 갈 생각을 했을까 싶다.
그러나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 통영은 나에게 따스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곳이 되었다. 1박 2일 동안 다녔던 여행의 동선이 봄날의 책방의 기운 아래에 있었기 때문일까. 내가 경험한 통영은 봄날의 책방을 다녀온 전후로 구분된다고 말할 정도다.
봄날의 책방 대표인 정은영 씨는 원래 서울 홍대 앞에서 작은 회사를 운영했다. 하지만 과로 때문에 건강이 나빠지자, 남편인 강용상 씨가 아내를 통영으로 이끌었다. 통영으로 내려온 이후 점차 건강을 되찾은 정은영 대표는 에디터였던 경험을 살려 오랜 꿈이었던 출판사 ‘남해의 봄날’을 만들었다. 2014년도에 개점한 봄날의 책방은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되는 책을 독자와 연결해주는 플랫폼 같은 공간이다. 이후 게스트하우스인 ‘봄날의 집’까지 운영하면서 출판사와 책방, 게스트하우스가 하나의 조직이 되었다. 참고로 봄날의 집과 책방은 같은 건물에 있고, 출판사는 책방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셋 모두 규모는 작지만 하나같이 아름다운 가치를 내보이면서 내용도 알찬 공간들이다.
제주의 ‘소심한 책방’ 못지않게 소박한 모습을 지닌 봄날의 책방은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아날로그 분위기가 물씬 난다. 소박하지만 밝은 파스텔 색조로 꾸며져 있어 동화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책 모양을 한 작은 간판을 세워 놓고 그 위에 책방 이름을 써 놓은 것도 귀엽고 앙증맞다. 책방 건물은 아주 오래된 집을 동네 건축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강용상 씨가 고쳤다. 그는 책방 건물을 주변과 잘 어울리는 모습으로 작업하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골목의 집들을 하나둘 예쁘게 고치기 시작했다. 물론, 강용상 씨가 직접 고친 게스트하우스 내부도 깜짝 놀랄 정도로 훌륭하고 아름답다.
외형의 모습만으로도 무장해제 시키고 마는 봄날의 책방에는 보물 같은 존재인 ‘물결’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지만, 방문하는 손님의 관심사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하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다. 동네 책방은 책방 운영자가 직접 들여올 책을 고르기 때문에 손님도 책 소개를 더 자세히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봄날의 책방은 그런 혜택과 즐거움을 더욱 누릴 수 있는 곳이다. 3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해박한 청년이 낮고 친절한 음성으로 조곤조곤 책을 소개하기 시작하면, 그 책을 사지 않고는 못 배긴다.
책을 사는데 가장 충동적인 나와 내 친구는 결국 그날, 택배로 받아야 할 만큼 많은 책을 샀다. 각자 스무 권에 가까운 책을 골랐는데 책방에는 내 취향에 맞는 책들이 너무 많아 자제력이 필요할 정도였다. 내가 고른 <나의 조선 미술 순례>와 <서울을 떠나는 사람>, <열심히 살지 않겠습니다> 등은 평소에 관심 있던 책들이었다. 그래서 책방지기에게 굳이 책을 추천해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하다. 책 추천을 부탁하지 않았음에도 내가 책을 한 권 집어들 때마다 옆에서 줄줄 설명해주었고, 논문 이야기를 꺼내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저>와 <지적자본론>을 추천해주기도 했다 실제로 논문을 쓸 때 그 두 책은 유용했다. 참으로 물결 님은 유능한 직원이고 봄날의 책방의 숨은 보석이 아닐까 생각한다.
봄날의 책방 전경 ⓒ김건숙
작은 출판사인 남해의 봄날은 지역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케팅하는 로컬 스토리텔링을 시도한다. 또, 자신들처럼 남들과는 다른 선택을 하며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내고 있다. 정은영 대표는 통영에서 일하면서 지역의 정서와 문화, 그리고 오랫동안 뿌리 내려 온 사람들의 일상에 깊이 다가가지 않고는 지역 비즈니스를 위한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할 수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경험이 바탕이 돼서인지 ‘문학지도’, ‘장인지도’ 등 통영의 많은 작가와 예술인들을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몇 해 전,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한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라는 책을 선물 받은 후에야 이 출판사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인 ‘봄날’에 ‘남해’라는 단어가 더해진 출판사의 이름에서는, 별 경험도 없는 남해의 아스라한 향수와 따스함이 뒤따라왔다. 선물 받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가슴에 단단한 뭔가가 꽉 들어찬 느낌이 왔다. 단 한 권을 읽었음에도 남해의 봄날을 100% 신뢰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봄날의 책방과 봄날의 집도 신뢰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한 권 한 권 쌓여가는 남해의 봄날에서 출간된 책들을 살펴보면,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읽으면 반성과 감동,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들의 삶을 그려낸 책들이 대부분이다. 남해의 봄날은 세 권의 책을 출간한 후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생긴 지 얼마 되지도 않고 작은 규모의 출판사였지만, 그 활약이 인정받는 순간이었다.
정은영 대표 부부는 마치 통영인처럼 이곳에 잘 스며들어 사는 듯하다. 자신들의 재능을 살려 작은 도시에 새로운 활력과 문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래서 그들의 새로운 삶을 허락한 곳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도움을 주고받으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정은영 대표의 생각을 그대로 실천하며 살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신영복 선생이 언급한 ‘변방’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여기서 변방은 공간적 개념보다는 변방성 또는 변방 의식을 의미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의 전위’ 정도로 이해할 수 있다. 변화의 공간, 창조의 공간, 생명의 공간이기 때문에 새로운 중심이 되는 변방은 이들 부부에게 꼭 맞는 단어다. 봄날의 책방과 남해의 봄날이 바로 창조의 공간이고 생명을 재탄생시키는 아름다운 변방이 아닌가 생각한다.
외지인이지만 지역의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는 이들을 많이 응원하고 격려할 것이다. 통영에서 새롭게 시작한 도전은 아주 천천히, 그러나 아주 단단하게 뿌리내려가는 중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공간, 그래서 그 주변도, 그곳을 다녀가는 사람도 그들의 기운을 닮아 조금은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 같다.
통영의 예술인들과 하룻밤을, 봄날의 집
그동안 귀를 닫고 살았을까? 문학, 음악, 미술, 전통, 공예 등 다양한 문화 예술 분야에서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통영을 반평생이 지나서야 밟았다니. 한 해에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통영은 인기 관광지라 하는데 어찌 한 번도 가 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한참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통영에 갔기 때문에 미리 공부도 하지 못했고 별 기대감도 없었다. 그러나 통영은 놀라운 곳이었다. 먼저 그곳 사람들은 친절했다. 우리 쪽에서 먼저 물었을 때는 물론이고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먼저 다가와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택시 기사, 식당 사람들 대부분이 상냥하고 친절했는데, 간혹 다른 여행지에서 무뚝뚝한 현지인을 경험한 경우들이 있어서인지 그 친절함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하지만 통영에서의 가장 큰 감동은 도시 전체에 문화 예술적인 분위기가 강하다는 점이었다. 예술의 고장이라는 특성이 일상 곳곳에 배어 있었다. 스쳐 지나가며 보는 일반 주택의 외양에서부터 식당, 가게, 거리에는 통영만의 빛이 있었다. 지붕은 화사하고 밝은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멋들어지게 꾸민 정원을 가지고 있는 식당 안쪽 방에는 시간을 오래 품었을 자개가 놓여 있었다. 중앙 시장의 뒷골목에서는 멋진 카페와 식당, 그리고 공예품 가게들이 우리를 유혹했다. 이곳의 명함들은 예쁘고 특색이 있어 일부러 모으기까지 했다.
통영에서는 일상 자체가 예술이고 통영 사람들은 모두 예술가처럼 느껴졌다. 그렇기 때문에 통영에 걸출한 문인이나 화가, 음악인, 장인이 탄생하지 않을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동안 통영에 머물면서 나는 그만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통영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통영 사람에게는 예술의 DNA가 흐른다”고 했던 말이 충분이 이해되었다.
남해의 봄날이 만든 게스트하우스, 봄날의 집은 통영 예술인들의 삶과 작품들을 하룻밤 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봄날의 책방과 한 건물에 있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 책방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이 아트하우스에서 하룻밤 머물러 보기를 권한다.
강용상 씨는 35년도 더 지난 폐가를 고쳤다. 직접 공간을 디자인했고 가구를 제작했다. 침대와 테이블, 책장은 천연 올리브로 코팅하고 친환경 원목 가구를 만들어 들였다. 통영의 예술인 전혁림 화백과 아들 전영근 화백은 이 공간의 전체 컬러 자문을 비롯해 지붕과 부엌, 화가의 방 곳곳에 예술적 감각을 입혔다. 침구와 소품은 장인들의 손을 거쳤다. 내부에 들어가 본다면 탄성이 절로 나올 것이다. 각 방의 콘셉트가 조화롭고, 통영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많은 예술인들이 모여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결과라는 것을 알고 나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정은영 대표 부부는 봄날의 집을 “통영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산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 가는 전통 예술의 가치를 다시 우리의 일상으로 끌어내 대중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오랜 시간 정성을 기울여 통영의 삶과 예술을 이야기하는 작은 공간”이라고 소개한다.
봄날의 집 1층에는 ‘화가의 방’과 ‘작가의 방’이, 2층에는 두 개의 ‘장인의 방’이 있다. 나는 색채의 마술사이자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전혁림 화백과, 역시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의 아들 전영근 화백의 작품 세계로 꾸며진 화가의 방을 예약했다. 방 안에는 전영근 화백의 작품을 모티프로 제작한 통영 전통 누비 천 소품과 고(故) 전영림 화백의 타일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ㄷ. 특히 이 방은 창문 너머로 전영근 화백의 신혼 방이었던 ‘전혁림 미술관’이 가까이 보여 미술관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하는 매력이 있다. 통영 바다를 모티프로 한 원목 침대는 통영 바다의 색감인 파랑을 주요한 색으로 삼아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깨끗해지는 느낌을 주었다.
봄날의 집에 머물게 되면 본인이 머무는 방뿐만 아니라 게스트하우스 전체를 돌아볼 수 있다. 예약했을 때 강용상 대표는 자신을 ‘흙’이라고 소개했다. 편의상 나도 이제부터 그를 흙이라는 이름으로 부를까 한다. 도착한 후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게스트하우스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다른 방을 구경할 수 있었다.
손님들이 함께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마루와 식탁이 있는 곳에서부터 소개가 시작된다. 벽에 걸려 있는 옻칠화에 대한 이야기는 통영 예술 감상의 시작이다. 테이블 옆 유리로 된 커다란 창으로는 책방에 진열된 책이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전혁림 화백의 도자기 작품으로 꾸며진 화가의 부엌으로 이동한다. 화가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컵은 가격이 상당한데, 흙 님의 스토리텔링 덕분인지 그간 다녀간 투숙객이 천 명이 넘는데도 한 개도 깨진 것이 없다고 한다.
봄날의 책방에 진열된 책들 ⓒ김건숙
현관 입구를 지나면 바로 작가의 방이 있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작가들뿐 아니라 통영을 사랑한 문인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방이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박경리 작가의 방으로 꾸며져 있었다. 작가의 책과 사진, 문구와 낡은 타자기가 있어 박경리 작가를 추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은 1인실이다. 통영은 박경리 작가 이외에도 김춘수, 유치환 등 많은 문인을 배출했고, 작가의 방에서는 돌아가며 이들을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2층에 있는 두 개의 장인의 방은 조선 시대 명품 공예 브랜드 ‘통영12공방’의 역사를 이어온 장인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나전 장인이 직접 만든 문패와 거울, 바둑판과 섭패 장인의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봄날의 집은 예술인들의 작품들로 꾸며져 있어 눈이 즐겁다. 그뿐만 아니라 좋은 품질의 가구와 침구를 사용했다. 이 공간을 만든 흙 님의 이력에서 드러나는 그의 가치관은 신뢰를 더해준다. 흙 님은 ‘한국해비타트’에서 건축 관련 일을 오래했고, ‘정기용 건축사무소’에서 생태건축 연구를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유명 대학의 건축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가는 전형적인 코스를 마다하고 처음부터 사람과 자연에 이로운 집을 짓겠다고 정기용 선생 밑에서 흙 건축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별명이 ‘흙’인가 보다. 그는 농촌 마을 컨설팅과 가구 디자인, 그리고 해비타트 집짓기와 집 고치기 등 친환경 건축과 소외 이웃을 위한 건축을 해왔다. 새롭게 단장한 봄날의 책방이나 남해의 봄날, 봄날의 집은 물론이고 그 주위 골목을 둘러보면 흙 님의 이력이 통영 이곳에서 잘 쓰였다고 추측된다. 골목길을 걷다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것도 그의 아름다운 손길이 곳곳에 스며들었기 때문이었다.
정은영 대표가 건강 문제로 서울을 떠나기로 했을 때, 그들 부부는 3가지 조건을 걸었다.
그렇게 낙점된 두 곳이 통영(흙 님)과 제주(정은영 대표)였다. 그들은 2박 3일 동안 통영을 돌아보고 난 후에 이곳으로 내려왔다. 후회되지 않을 선택이었을 것이다. 문화 예술의 고장으로 통영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천혜의 자연 환경도 그에 못지않게 훌륭하고 말이다.
그런데 아쉬운 소식 하나, 봄날의 집이 문을 닫고 새 단장을 한다고 알려왔다. 책방을 좀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봄날의 집 전체를 봄날의 책방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 아쉽고 또 아쉽다.
덧붙이는 글 l 이 글은 제가 지은 책 <책 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에 나오는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2018년 5월 현재, 게스트하우스 봄날의 집 1층은 책공간으로, 2층 다락방은 회원 마일리지를 사용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현재 숙박 예약은 받고 있지 않다.
본문에 소개된 '물결'님은 작년에 봄날의 책방을 퇴사하여 통영에 새로운 책방 '잊음'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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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서 1박 2일 어때?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북스테이에서 하룻밤 머물며, 책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2017년 9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약 6주간 오마이뉴스 책동네와 함께 ‘책과 함께 머문 하루’ 체험수기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은 응모작 중 기사로 실린 글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동네서점지도 서비스 운영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