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빈티지여행인천 - 골목마다 오밀조밀 두런두런, 남동구

 05 빈티지여행인천 - 골목마다 오밀조밀 두런두런, 남동구

05 빈티지여행인천 -
골목마다 오밀조밀 두런두런, 남동구

#빈티지여행인천 은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 위에서 새로움을 전하는 30곳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인천에 자리한 공간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오래된 새로움’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빈티지여행인천> 테마지도
http://naver.me/Gd5e4eOQ

10.

바쁜 일상 속 달콤한 휴식이 되어주는 공간
느슨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느슨은 식사부터 커피, 와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다.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와인펍으로 운영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즐길 수 있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느슨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공간이다. 지어진 지 20년이나 된 오래된 주택이었지만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이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었다고.

그런 공간을 최대한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멋지게 꾸미고자 노력한 흔적을 느슨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초록색 벽과 독특한 조명들이 눈에 띈다. 문 옆으로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바(bar)가 자리하고 있다. 원래 1층은 거실과 방이 있던 공간인데 홀로 만들기 위해 벽을 트고, 입구 옆에 있던 방을 개조해 바(bar)로 만들었다. 전에 사용되던 계단 역시 그대로 유지했다. 2층으로 올라가니 1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공간이 반긴다. 2층은 이 공간이 원래 가진 벽돌 구조를 그대로 드러내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붉은 커튼과 식물의 조화 또한 멋스럽다.

느슨에서 자신 있게 선보이는 인기 메뉴는 바로 수플레케이크와 부르스케타, 그리고 샐러드 피자다. 손수 만드는 수플레케이크는 폭신한 팬케이크에 생크림이 올라가 있어 눈으로 먼저 즐기고, 부드러운 맛을 음미해가며 입으로 또 한 번 즐길 수 있다. 부르스케타는 바삭하게 구운 빵에 아보카도, 새우, 토마토 등을 얹어 만든 요리로, 한입에 먹기 편하면서도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주다. 그런가 하면 느슨표 샐러드 피자는 얇은 반죽에 상큼한 샐러드와 치즈가 올라가 있어 달달한 맛이 입안을 즐겁게 한다.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플레이팅 또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한다. 느슨의 또 한 가지 묘미는 와인에 있다. 글라스 와인에는 ‘네가 예뻐 보일 때’, ‘바쁘고 피곤한 하루를 보냈을 때’ 라는 이름이 적혀있다. 와인에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젊은 손님들도 쉽게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인장은 손님들이 느슨이라는 이름처럼 이 공간에서만큼은 잠시나마 긴장을 풀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바쁜 일상 속 작은 쉼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느슨을 방문해보자.

11.

전통 한옥에서 즐기는 특별한 순간
이당비스트로

남동구 수산동에 위치한 이당비스트로는 한옥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건 다름 아닌 양식이다. 요즘은 좀처럼 오래된 한옥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당비스트로는 6・25전쟁 이후에 지어진 한옥이라니, 무려 60년도 더 된 한옥이다.

이곳은 10년 전까지 한식집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주인장은 당시에도 이 한옥을 보기 위해서 한식집에 방문하던 단골손님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찾았을 때는 영업을 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던 것을 발견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공간을 다시 살려보고 싶었단다. 이를 계기로 3개월이 넘도록 이 낡은 한옥을 단정하게 다듬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열었다. 식당 이름은 위화감을 주는 영어 대신 한옥에 어울리도록, 우리말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뜻하는 ‘이당’이라고 지었다.

이당비스트로의 입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중앙에 큰 화단이 보인다. 주변은 큰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잠시나마 도심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기도. 게다가 시골에서만 보던 우물과 낮은 담장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낡고 폐쇄적이었던 한옥을 레스토랑에 맞게 개방감을 주어 정비하고 내부도 ㅁ자 구조의 전통 한옥 구조를 허물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입구 옆의 사랑채는 단독공간으로, 나뉜 방은 공용 식사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당비스트로의 메인 홀과 모든 방에는 한옥의 서까래가 그대로 남아 있어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한옥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테이크, 피자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데 전통 한옥에서 자연을 느끼며 맛보는 양식은 역시 특별하다. 최근에는 스몰웨딩 장소로 꼽히기도 하고, 상견례나 기념일을 맞아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가을이 다 가버리기 전에 전통 한옥 이당비스트로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12.

계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차담정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카페 차담정(茶啖停). 다과를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머무는 공간이라는 뜻을 가진 차담정은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만큼 차분하면서도 정겹다. 차담정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원 테이블이다. 주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주인이 정성스레 내놓는 다과를 맛보며 일상의 여유를 누리기에도 좋다. 지난 5년간 서울에서 일하는 것에 지쳐, 고향인 인천에서 작지만 혼자서도 운영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었다는 주인장.

케이크나 빵 종류의 디저트가 친숙한 요즘, 색다르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과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자신이 무리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찾던 중 만나게 된 건 냉동창고로 사용되었던 공간이었다. 작고 낡은 공간이었지만 주인장의 오랜 꿈이었던 ‘원 테이블 카페’를 운영하기엔 알맞은 크기였다. 당시엔 내부에 사다리가 설치되어있고 천장도 뚫려있어 카페 공간으로 활용하기 쉽지 않았지만 두 달간의 긴 공사 기간을 거쳐 공간에 어울리는 바(bar) 모양의 원 테이블을 제작해 1층은 카페로, 2층은 작업공간으로 분리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단다. 주인장은 커피와 잘 어울리면서도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제철 과일과 곡식을 활용해 다과를 손수 만들고 있다.

여름에는 블루베리와 체리, 천도복숭아를 넣어 만든 모나카를, 가을에는 정성스레 말린 곶감을 준비해 손님들에게 대접한다. 특히 ‘주악’은 찹쌀가루로 반죽해 튀겨낸 떡인데 인천에서는 오직 차담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메뉴다. 차담정의 주악은 조청과 꿀, 생강, 유자에 재워서 만들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고. 직접 맛보니 달콤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여유 그리고 계절의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차담정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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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관광공사 www.travelicn.or.kr
제작 퍼니플랜 www.funnyplan.com · 데이트할까 www.facebook.com/traveleader
아트 위아낫컴퍼니 www.instagram.com/we_are_not_company
지도그림 오픈스트리트맵 & MapTiler www.openstreetmap.org

빈티지여행인천 프로젝트에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큐레이터 김은진, 문서희, 장채영
자문 개항로프로젝트 이창길, 인천스펙타클 이종범, 청풍상회 유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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