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 폼나네, 작은 책방
동네서점과 동네서점지도에 관심 가져주시고 잘 정리해 소개해주신 신준봉 중앙일보 기자께 감사드립니다. (2016.09.07 중앙일보 22면)
[지식충전소] 폼나네, 작은 책방
퀴어서점부터 독립출판 전문까지 개성 넘치는 서점 전국에 150여개
위트 앤 시니컬처럼 개성 있는 작은 서점들의 출현은 요즘 문화계 트렌드 중의 하나다. 대형 서점들과 달리 특정 주제의 책만 선별해서 판매해 ‘큐레이션 서점’으로 불린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전국의 서점 숫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1625곳이던 서점(문구류 판매점, 북카페 제외)이 2015년 1559개로 줄었다. 반면 개성 있는 작은 서점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진다.
차 마시며 책 고르는 ‘작은 사치’
유행 민감한 젊은 층 필수코스로
지난해 가을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전국의 특색 있는 작은 서점 위치를 표시하고 서점 정보도 제공하는 모바일 앱 ‘동네서점’을 개발한 퍼니플랜의 남창우 대표는 “사용자들의 추천을 받은 결과 처음 70개가량이던 서점 숫자가 지금은 150여 개로 늘었다”고 소개했다. 숫자가 느는 만큼 성격도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동네서점 앱의 서점 분류 카테고리는 26개나 된다. 성적 소수자를 위한 ‘퀴어 서점’,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없이 제작돼 소규모로 유통되는 독립출판물을 주로 다루는 ‘독립출판물 서점’, ‘가정식 서점’ 같은 알쏭달쏭한 범주도 있다.
남창우·이기섭 대표
“전국 동네서점 지도 앱, 독자 기부받아 만들었죠”
퍼니플랜 남창우 대표의 동네서점 앱은 홍익대 앞의 대표적 작은 서점인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와의 합작품이다. 지난해 가을 동네서점 지도 작성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곧 의기투합했다.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비용 마련에 나섰다.
지난 4월 출간된 종이책 『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알마)에도 실린 요조의 책방 무사 등 동네서점 6개의 사연을 돌아가며 연재해 그에 공감한 사람들로부터 소액 기부를 받았다.
남 대표는 “지난해 말 펀딩 시작 2주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고 올해 1월 13일 목표액의 154%인 460만원을 모금하고 펀딩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물론 이 돈으로 앱도 만들고 종이책도 출간했다. 동네서점 지도가 ‘사회문화적 관심사’로 떠오른 셈이다.
남 대표는 후속 작업 역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다. 서울의 동네서점들을 지역별로 묶어 여행 코스로 개발한 단행본 『여행자의 동네서점』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모금해 최근 발행하고, 동네서점 추천도서를 묶는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은 온라인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한다.
동네서점이 사랑한 책들 밀어주기 전국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오늘의 책 스토리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냅니다. 전국의 10여 동네서점과 함께 네이버 포스트에 매일 연재한 105권의 책추천 글을 모은, 주간동네서점 책자만들기 프로젝트가 오늘 9월 한달 간 텀블벅에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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