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든 수출 상품 "여친소"를 보다.

감독 : 곽재용
주연 : 전지현, 장혁, 임예진, 김창완, 김수로
장르 : 로맨스
등급 : 15세 이상
상영시간 : 108분
제작년도 : 2004
개봉일 : 2004년 06월 03일
국가 : 한국
공식홈페이지 : www.yeochins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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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6월 5일 본 영화 리뷰를 하려고 하다니…
게으른 나를 탓해야 할까? (그렇지)

그날은 ‘어쨋거나’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었다. 혼자 가자니 좀 허전하고, 일단은 표를 2장을 끊었다. (아니, 인터넷 예매했다. ) 원생도 학생이니, L모 카드와 S모 카드를 활용, 2장에 9000원. ^ ^

일단 표 2장을 예약해 놓기는 하였는데, 같이 갈 적당한 사냥감이 없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본다.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지방에 가있거나, 역시.(남자하고는 보고싶지 않았건만… – – 😉

할 수없이 죽마고우놈에게 전화를 한다. – -; (대략 비참하다..)
다행히(?) 영화를 봐준댄다. – -; 배가 고파 저녁을 간단히 먹고, 집에서 잠시 쉬다가 Zoe공공둘 극장에 가서 여전히 어색한 ‘남자 둘이 영화보기’를 시도한다.역시 어색하다. T T;

여친소… 한마디로 한편의 광고를 보는 듯한 영화.
광고처럼 감각적인 영상에, 실제로 PPL로 도배를 했다. – -; 영화계에서 전지현이 이미 아주 잘 만든 고가의 상품이듯, 기업에게는 전지현 자체가 바로 광고판이다. 그녀가 걸어가는 길목 길목마다 광고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내용면에서야 비판거리가 한두가지겠냐만, 개인적으로 전지현을 2시간 가까이 전지현의 얼굴을 보는것도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해외 수출용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니 한편 대견스럽기도 하다.

그래 돈 많이 벌어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 만들어줘~

※ 사진 : 전지현이 남친을 하늘나라로 보낸 후, 적의 처절한 응징 후의 피날레. 만화같은 장면이지만 멋지긴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