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지 맙시다.
자살하지 마세요.
이은주가 자살한 이후 자살자가 늘었다고 한다. 우울증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고, 괜히 우울해졌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게 되었다.
왜 자살하는가?
몇일 전에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들어가 후배의 옆자리에 앉았을 때, 그 후배가 나에게 속삭이듯이 머라머라 한다.
안들린다고, 공책에 쓰라고 손짓을 했더니 그 친구 공책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 000 선배, Kill himself”
자살…. 자살했다는 것이다. 어제 선배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000선배가 자살을 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살이라니… 넉넉한 웃음에 털털하던 그 선배가 자살을 하다니…
어떻게.. 왜 자살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사람들은 다 그만큼의 짐을 갖고 살아간다. 개인적으로는 다 똑같은 짐을 머리에 이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잠시, 힘을 빼는 순간 그 짐이 몸을 짓누르고 다시 힘을 주어 올리지 않으면 그 짐때문에 숨이 막혀 죽는 것이라고…
잠시라도 숨을 쉬기 위해 그 짐을 올리곤, 올리곤, 올리곤 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