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들은 말 어제 들은 말 아직 임진아 글, 그림 (우주만화) 말을 하지 않을 때 내가 내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아무말도 하지 않을 때 들렸던 문구들. ‘내가 내게 하는 말’은 종이 일기장처럼 사적이고 내밀하다. 한 컷의 그림과 한 줄의 문장이 전부인 열네 페이지의 얇은 책.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다 읽었어’라는
계간홀로 8호 계간홀로 8호 짐송 펴냄 21세기북스 니 연애 니나 재밌지 연애하지 않을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잡지가 있다. 그저 연애를 ‘안’ 할 뿐인데, 세상은 연애도 ‘못’하는 불쌍한 솔로 취급하며 요청하지 않은 ‘위로’를 건넨다. 연애는 언제나 미덕이며, 당위일까? 솔로는 극복해야 할 상태인가? 당연시되는 ‘연애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유쾌한 잡지 <계간홀로>를 청첩장이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이안 무어 지음, 박상현 옮김 (남해의봄날) 치솟는 집값 개성 없는 신도시의 똑같은 집과 속 터지는 교통체증과 주차난…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어! 제목에서 보여지는 두 나라에 대한 즐거운 생활이 담긴 로망의 에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런 생각은 언제나 껍질만 보고 달콤한 과일맛을 기대하는 것과도 같습니다.그러나 사실,
나비가 되고 싶어 나비가 되고 싶어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글 · 그림 | 이순영 옮김 (북극곰) 나비가 되고 싶은 소녀, 데이지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 해, 달, 데이지 꽃, 풀밭, 어린이, 달팽이, 개미, 벌, 부엉이 등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캐릭터들로 캔버스를 아름답게 수놓으면서도 ‘아름다운 다름’이라는 자연의 메시지를 환상적인 이야기로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예쁜 나비가 된 데이지가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이소영 지음 (홍익출판사) 75세에 처음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101세까지 살면서 사람들을 마음을 감동을 주는 그림을 그린 할머니가 있습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도,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지만, 할머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이름은 ‘Anna Mary Robertson Moses’입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그 어떤 명화보다도 아름다우며,
배고픔에 관하여 배고픔에 관하여 샤먼 앱트 러셀 지음, 곽명단 옮김 (돌베개) 아무런 거리낌없이, 제목만으로 웃음 지으며 책을 집어들었다가 심오해진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얼마 지나지 않아 밀려오는 배고픔을 느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우리는 살아가며 수 많은 종류의 배고픔의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나의 주변 혹은 지구 반대편에서 뜻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은 배고픔을 견디는 이들이 있다는
세렝게티 주민들 세렝게티 주민들 김병철 기획, 나빛나 그림 (오키로북스) 멸종 동물에 대한 당신의 관심을 끌어내고자 탄생한 넘나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집 ‘개 짤’, ‘고양이 짤’로 끌어올린 당신의 동물감수성. 이 책으로 한 방에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으로 도약해보세요. 부천에 위치한 ‘5KM북스토어’에서 펴낸 독립출판물입니다. 멸종 위기종을 친근한 일러스트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5KM북스토어 사장님의 말맛이
할아버지는 1학년 할아버지는 1학년 에마뉘엘 부르디에 글, 엘렌 조르주 그림 | 이주희 옮김 (문학동네) 유쾌한 씨를 보라! 입학 전날은 너무 떨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일어나서 달님을 보았습니다. 달님이 한쪽 눈을 찡긋한 것 같았습니다. -본문 중에서 유쾌한 할아버지는 골똘히 생각에 빠졌습니다. 언제가 가장 행복했더라… 그리고 무릎을 탁! 쳤지요. 음, 찾았어! 유쾌한 할아버지는 1학년
너는 어떤 기분이니? 너는 어떤 기분이니? 자비스 글·그림 | 지호 옮김 (키즈엠) 새 스웨터를 입고 기분이 좋아요. 누구일까요? 친구랑 다퉈서 화가 났어요. 누구일까요? 창밖을 보며 행복해해요. 누구일까요? 월요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는 당신의 기분은 어떤가요? 목요일 오후 사무실에서 당신의 기분은 어떠한가요?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돌보고 있나요? 얼마나 민감하게 나의 감정을
이상한 엄마 이상한 엄마 백희나 글·그림 (책읽는곰) <장수탕 선녀님>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따뜻한 신작 잘못 건 전화지만 아픈 아이를 일 때문에 돌보지 못하는 엄마의 부탁으로 아이를 신비한 방법으로 돌봐주는 선녀님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고 읽다 보면 구름처럼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 진주문고 12,000원
사자와 작은 새 사자와 작은 새 마리안느 뒤비크 글·그림 | 임나무 옮김(고래뱃속)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사자와 작은 새가 들려주는 ‘만남, 헤어짐,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 어느 늦은 가을날, 농부 사자는 뜰에서 작은 새를 발견합니다. 작은 새는 날개를 다쳐서 날 수가 없습니다. 사자는 작은 새의 날개에 붕대를 감아줍니다. 그리고 작은 새와
버스를 타고 버스를 타고 아라이 료지 지음 | 김난주 옮김 (보림) 우리는 언제나 자유로운 여행을 꿈꿉니다. 힘겹고 고난이 있을지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지요. 주인공은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하늘은 드높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것이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룸룸파룸 룸파룸 ♬” 하지만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트럭이 지나가고, 말을 탄 사나이가 지나가고, 자전거를 탄 사람이
고양이 낸시 고양이 낸시 엘렌 심 지음 (북폴리오) 쥐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 버려진 아기고양이 낸시. 버려진 낸시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평범한 쥐 가족들과 마을주민들은 섬세한 고양이 낸시에게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고양이 낸시’는 자기와 천적인 고양이를 쥐들이 키우고, 다름을 인정해 나가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이 개성을 중시하지만 막상 개성이 너무 뚜렷하여
폐허 폐허 스콧 스미스 지음 | 남문희 옮김 (비채) 영화로도 나왔던 스콧 스미스의 공포소설.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존재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들의 처절한 사투!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피폐해져 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생존자들… 괴물도 무섭지만, 인간들의 갈등과 심리의 변화도 소름이 돋는다. * 진주문고 가격 14,500원
엄마라는 공장 여자라는 감옥 엄마라는 공장 여자라는 감옥 박후기 (가쎄(gasse)) 엄마는 엄마라는 이름 그 자체가 아프고, 여자는 여자라는 그 이름만으로 아파한다. 엄마. 엄마도 여자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어느 순간 느끼게 되다가도 바삐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다시, 우리는 엄마를 엄마로 여길 뿐이지요. 제가 애정하는 박후기 작가의 예전 시 구절처럼, 엄마라는 여자는 지금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김시덕 지음 (메디치미디어) 한반도는 불변의 지정학적 요충지인가? 동북아시아에는 한·중·일 세 나라의 역사만 중요한가? 기존의 대륙 중심 관점을 해양 너머로 확장해 다시 살펴보는 격동의 동아시아 오백년사 한반도는 언제부터 지정학적 중심지로 여겨졌을까요? 저자의 견해에 따르면 한반도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고서야 동북아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주목받았다고 합니다. 한반도가 애초부터 수많은
돼지씨의 옷장 돼지씨의 옷장 김성라 글, 그림 우리는 자기라는 캔버스에 매일 그림을 그리는 부지런한 예술가가 아닐까. 길거리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작가. 특이하게 돼지의 얼굴과 몸에 사람들의 표정과 옷차림을 담습니다. 저마다 다른 옷차림을 보며 우리는 모두 ‘화가’가 아닐까 귀여운 상상을 하는 작가가 만든 ‘따라그리기’ 그림책! 누구나 쉽게 그려볼 수 있도록 돼지 밑그림이
판올림 How to travel Seoul bookstores. Hello, 오늘 2가지 중요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첫 소식은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한 ‘여행자의 동네서점’ 지도만들기 프로젝트에 관한 것입니다. 두 번째 소식은 독립출판 전자책 오픈마켓 ‘픽스토어 마켓(베타)’과 ‘동네서점지도’ 서비스를 통합 개편한 정식 서비스 공개 예고입니다. 아래 내용과 링크를 참고하세요. Today, I’ll let you know 2 important news. First news
bookshopmap 커피·차가 있는 동네서점 3 가 볼 만한 서점 3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가 볼 만한 ‘커피·차가 있는 서점’ 3개를 소개합니다. 아이리드더페이퍼 (I READ THE PAPER) 1. 커피차가있는서점 09. 독립출판물서점 11. 소규모복합서점 라이프스타일 쇼룸이 결합한 커뮤니티 공간 한국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생산하는 독립서적물과 합리적인 가격에 기본에 충실한 커피와 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쇼룸이
판올림 동네서점으로의 여행에 초대합니다 책방으로 떠나는 도시 속 착한여행 단순한 책방 소개나 인터뷰가 아닙니다. 책 안에서 이야기가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처럼, 동네서점에서는 그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또 흩어집니다. 이런 동네서점과 동네서점 사이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여행자의 동네서점」은 제가 여행자로서 직접 동네를 거닐다 방문한 동네서점과 책방이라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책과 사람에 관해
동네서점 동네책방동네도서관) 책동네 소식 ‘동네서점 지도’프로젝트 ‘동네서점’앱과 『어서오세요, 오늘의 동네서점』이야기 “이걸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그거 재밌겠는데!”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를 처음 만나 나눈 이 한마디로‘동네서점지도’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작년 9월, 심심풀이로 일주일간 틈틈이 온라인 지도에 찍은 70여 개의 점들이 바로‘함께 만드는 동네서점 지도’의 시작이다. 그때 이기섭 대표가‘2015 타이포잔치’큐레이터로 참여해‘서울의
독립출판물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by 한강 연작소설 (창비) 한 여자의 채식이 한 가족에 가져온 예상치 못한 결말 “킁킁… 어디선가 냄새가 난다, 영화감독 김기덕의 냄새가 난다” 연작 소설 ‘채식주의자’는 3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소설은 2004~05년까지 2년여에 걸쳐 쓴 단편을 모은 것이었다. 장마다 주인공 시점이 각각 달라지며 시간의 흐름으로 각 장의 스토리가 흘러간다.
faceholictheasia faceholic the Asia-태초의 언어 표정을 찾아서 faceholic the Asia by 송기연 사진집(스냅사진) “나는 내 사진속에서 그들의 표정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늦은 발견이었지만 나는 비로소 행복했다.” 표지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풍기는 ‘faceholic the Asia’는 태초의 언어, 표정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송기연 사진작가가 아시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담은 사진집이지요. 글은 최소화하고 책의 여백 없이 가득 사진이 실려있어요.
독립출판물 터미널 TERMINAL TERMINAL “이런 추억이 곧 사라지게 돼. 어떡하지?” “그냥… 음미하자.” -미셸 공드리, <이터널 션사인>, 2004 기존 책들은 단어를 찾고, 문장을 쓰고, 문단을 만들고, 스토리를 전개하는, 텍스트를 구조화 한 창작물이 대부분이죠. 그에 반해 「터미널」은 만화, 소설, 시, 영화 등 다양한 매체 속 작품에서 구절을 발췌하여 일러스트로 표현한 프로젝트이자 책이에요. 누군가가 이미
lightonthewall light on the wall light on the wall by 라야 ⓒlightontheall.com 12명의 사진가의 사진 그리고 10명의 예술가의 글, 한 권의 책이 되다 12명의 사진가가 빛을 담은 사진과 빛에 대한 10명의 예술가의 글귀를 모은 책입니다. 누군가의 하루를 기록한 듯 사진과 함께 찍은 시간이 적혀 있는 것이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그때는 아담하고 예뻐서 아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