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문고 주인장 조형희가 추천합니다.

땅콩문고 주인장 조형희가 추천합니다.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작지만 단단한 땅콩문고 주인장, 조형희가 추천합니다. #동네서점브릿지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그곳에서도 조금 벗어난 한적한 교하단독주택단지에 땅콩문고가 있다. 씨앗과 열매를 품고 있는, 금방이라도 까먹고 싶은 고소한 땅콩이 그려진 간판이 손님을 맞이한다. 2018 연중기획 '비블리아X퍼니플랜이 응원합니다' 4월호의 주인공, 땅콩문고 조형희 대표에게 물었다. 당신에게만 특별히 추천해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들을. 특별히 작은출판사의 책을 골랐다는 그의 손길에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비블리아X퍼니플랜이 응원합니다 4월호 보러 가기
땅콩문고 추천도서 10종
미투운동'에 찬성한다면서도 단서를 사는 사람들이 꼭 읽으면 좋겠습니다. 폭력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이 책으로 배웠습니다.
1980년대 생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지만, 꼭 80년대 생이 아니라도 IMF라는 단어에서 어떤 사건이나 감정이 떠오른다면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것입니다.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겨를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멋진 여성으로 자랄 수있었을 것 같아요.
퀴어 전문 출판사 큐큐의 첫 책으로, 전 세계 서른아홉 명의 시인의 퀴어 시를 엮은 시집입니다. 제목 속 ‘놔둬요’라는 한 마디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동안 가지출판사의 인문 여행서 <세계를 읽다> 시리즈를 읽으면서 여행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국내 버전의 여행서가 나와서 반갑게 읽었습니다. 얼른 다음 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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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의 배우 가타기리 하이리가 동생이 사는 과테말라를 오간 이야기를 적은 에세이. 별거 아닌데 웃기고 심심한데 감동을 주는 책이에요.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누군가에게 책을 권하는 일이란 얼마나 어렵고 부질없으면서도 재미난 일인지요!
영미 산문선 『천천히, 스미는』에 이어 출간된 일본 산문선. 한 언어권, 한 시대에 남겨진 수많은 산문을 읽고 추려내고 번역하여 책으로 내는 수고를 마다 않는 봄날의책 출판사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세계 곳곳의 먹는, 혹은 먹지 못하는 사람들 가운데로 뛰어들어간 교도통신 외신기자의 보고서. 먹먹한 마음으로 읽다가, 한국의 위안부 할머니들이 등장하는 마지막 글에서 결국 울고 말았습니다.
저는 소주파와 맥주파를 지나, 최근에야 와인에 조금 맛을 들였습니다. 저 같은 초심자에게는 낯선 낱말 투성이지만, 이런 저를 기 죽이지 않고 와인의 세계로 차근차근 안내하는, 우아한 와인 사전입니다.

땅콩문고
심심풀이 땅콩처럼, 동네 주민이 심심할 때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동네책방이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이용하도록 인문교양서를 주로 판매하며 그림책을 함께 갖추고 있다. 파주출판단지에 있어 출판인들이 즐겨 찾는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꽃아마길 35
영업시간 월~금 10시~19시(일요일 류무)
전화번호 : 010-4069-5747
인스타그램 @peanutbookshop
읽을만한 책, 어떻게 선택하시나요?
내가 원하는 책을 가장 잘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은 매일 독자와 만나는 책방 운영자가 아닐까요. 매달 전국 책방지기가 나서서 팔고 싶은 도서 3종을 골라 추천해드립니다.
동네서점이 출판사를 응원합니다
인덱스 양식을 참고해 시트에 신간 정보를 채워 이달 말일까지 보내주시면 무료로 동네서점 추천도서 인덱스에 실어 책방지기, 사서와 독자 대상의 뉴스레터로 전해드립니다. #동네서점브릿지
#동네서점추천도서 인덱스 내려받기 www.funnyplan.com/booksellers-index
다시 떠나볼까, 〈여행자의 동네서점〉
지난 해 9월, 초판을 발간한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신촌 1개의 새 코스를 추가하고, 서울의 동네서점 여행 코스 7개를 만들었어요. 이번 주말에는 책방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