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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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 박은정 옮김 (문학동네)

전쟁 회고담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다!

침묵을 강요당했던 그녀들의 눈물과 절규로 완성된 전쟁문학의 기념비적인 걸작.

저는 평소에 역사책 읽기를 참 좋아합니다. 특히 지도가 많이 담긴 역사책을 보는 일은 정말 즐겁고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서 새롭게 접한 전쟁의 역사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확연히 다른 느낌입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껏 알고 느끼고 생각했던 수많은 역사 지식과 지리 정보들을 머릿속에서 지워내고, 맨스플레인의 욕구를 떠나보낸 후에야 비로소 읽기가 가능해지는 아주 특별한 문학 작품으로 여겨집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의 수많은 여성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공장이나 병원에서 전쟁 수행을 보조하는 쪽으로만 가볍게 생각했던 여성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제 편견은 완전히 깨져 버렸습니다. 그녀들은 전쟁 동안 너무나도 용감하고 강인하며 위대한 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녀들은 평등과 공평을 요구할 정당한 권리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소련 사회에서는 그녀들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부정하여 흐르는 세월 속에 묻어 버렸습니다. 그녀들의 목소리는 수십 년간 외면당했고, 그녀들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저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보이지 않는 곳을 보고, 들리지 않는 것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특별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이나 관점을 최대한 배제한 채, 소외당하고 상처받은 사회적 약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고군분투했습니다.

때로는 위대한 군인이었지만, 때로는 평범한 가정의 딸이자 아이의 엄마였고 감수성 풍부한 소녀였던, 그러나 지금껏 잊혀 왔던 그녀들의 놀랍고도 다양한 이야기. 흔한 상식 속 전쟁 이야기를 완전히 넘어서는 잔혹하고도 슬픈 전쟁 회고담의 결정판. 이 놀랍고도 특별한 책을 통해 소외당하고 차별받았던 약자들의 삶을 돌아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유익한 계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글 김대선 @청주 우리문고
가격 16,000원 | 자세한 정보 보기 ≫

청주 우리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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