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엄마의 초상화

#책추천: 엄마의 초상화
엄마의 초상화
유지연 지음 (이야기꽃)
“친정엄마가 있는 사람들은 좋겠다고 문득 말하는 엄마에게서 참 예쁜 셋째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엄마도 딸이었음을, 아니 영원히 딸임을 잊고 있어 미안했어요.
지난 주말 엄마와 둘이 처음으로 뮤지컬 '친정엄마'를 보았답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엄마에게 더 예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이렇게 햇살 좋은 날 읽기 좋은 책 선물 해드리고 싶어요:)”
- Swee****님
(동네서점 이벤트 [책 선물 대신 해드립니다] 선정 사연 中)
저에게도 한때 소녀였던 엄마가 계십니다.
아니, 지금도 소녀이지만
살림살이가, 흘러가 버린 긴 세월이
더는 소녀로 남아있기를 허락하지 않은 거겠지요.
엄마가 제 나이일 때 즈음,
수줍게 편지봉투 하나를 내미셨습니다.
정성스레 눌러쓴 편지지에는
어설프고 서툴지만, 진심이 가득한 구절들이 가득했지요.
‘태어났네, 태어났네, 내 아이가 태어났네.
꽃보다 예쁘고 보석보다 귀하구나.
.
.
.
한평생 건강하고 즐겁게 살아보세.’
한참을 웃었지요.
3, 4조 시조 같다며 철없이 웃어댔지요.
발개진 엄마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웃어댔지요.
시 쓰기에 도전한 엄마의 용기에 놀란 맘도 있었지만,
시구 속에 담겨있는 엄마의 사랑은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형식에 웃음을 쏟아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그래도 엄마는 참 행복했었나 봅니다.
그 후로 사위에게, 손녀에게 3, 4조의 시를 계속 선물했으니까요.
칠십하고도 삼 년의 세월을 더 보내신 경자 씨.
여전히 소녀 감성의 경자 씨는
오늘도 자신만을 위한 립스틱을 바르고 있답니다.
글 이지은 @그림책문화공간 N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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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작가가 읽어 주는 그림책] 엄마의 초상화
by 이야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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