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광주 인문지도 by 책과생활

 5화. 광주 인문지도 by 책과생활

5화. 광주 인문지도 by 책과생활

같이 걸을까, 이웃과 만나는 즐거운 인문여행
이번 주말엔 가족·친구와 인문지도를 들고 가까운 책방에 들러 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사고,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인문 공간을 방문해 이웃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속초, 대구, 부산, 제주, 광주, 대전 책방지기들이 우리동네 인문 공간을 소개합니다. 2017년 1월부터 6주간 인문360° 웹사이트에서 연재하고, 그 이야기를 모아 3월에 인문지도 포스터 & 가이드북으로 발간합니다.  

이번 주말엔 책방지기들이 소개하는 공간으로 인문여행을 떠나요.
인문지도만들기 프로젝트 humanitiesmap.com



 

책으로 생활에 빛깔을 더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북에디터 신헌창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장동 인문공간을 소개합니다




"광주역사를 품은 장동"
광주의 구도심은 근대도시 광주가 탄생한 곳이자,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입니다.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동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제강점기와 1950-60년대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요.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면 뜻밖의 모습을 한 건축물에 매료돼 걸음을 멈출 때가 많습니다.

1935년에 준공된 서석초등학교 본관 (등록문화재 제17호)책과생활 옥상에서 바라본 ACC 전경

이 동네는 2015년에 아시아문화전당(ACC)이 건립되면서 광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ACC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옛 전남도청을 중심으로 135,000㎡ 부지에 건립된 국제적인 예술·문화교류 기관이에요. 옛 전남도청과 무등산을 가리지 않도록 주요 시설을 지하에 두고, 지상은 공원과 광장으로 조성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인권·평화의 가치와 아시아 문화예술을 담은 전시·공연·아카이브가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오래된 주택가에 하나둘씩 젊은 감각의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책과생활이 있는 장동과 동명동은 주거지였지만, ACC가 지어진 자리에 있던 학원가가 이 동네로 옮겨와서 새로운 상권이 만들어졌습니다. 20-30대들이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면서 카페, 음식점, 주점, 뷰티숍,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책과생활은 ACC와 마주하고 있는 작은 서점입니다. ‘인문예술서점 그리고 책으로 가능한 모든 활동’이란 모토로 북에디터와 그래픽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서점이에요. 책의 쓸모와 재미를 탐구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책을 발견해 소개하는 것이 우리 서점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책을 가져다 놓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어요.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책방책방에서 판매하는 독립출판서적들

서점은 농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직장 문제로 광주에 살게 되었는데, 관심 분야 책을 살 만한 동네서점이 없었습니다. 직장생활이 따분하고 힘들 때마다 “회사 관두고 서점이나 차릴까” 농담하곤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책장에 빽빽이 꽂혀 있는 책들

책과생활은 전문서점을 지향하지는 않습니다. 북에디터는 책 내용에 관심이 많고, 그래픽 디자이너는 책의 시각적 표현 방식에 관심이 많아요. 구성원의 관심사가 다양하다 보니 인문, 사회, 예술, 사진, 디자인, 도시와 건축, 독립출판물 등 여러 분야 책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책 욕심이 많아서 500여 종에 불과하던 것이 어느새 2,000종 가까이 늘어나서 고민입니다.

책과생활 동네책방의 오픈을 알리는 포스터. 노란 바탕에 책들이 춤을 춘다

최근 1~2년 사이, 광주에도 작은 동네서점이 많이 생겼습니다. 저희 책방과 가까운 거리에 독립출판서점 ‘파종모종’, 디자이너 김대선 씨의 ‘라이트라이프’, 소설가 김종호 씨와 부인 이은경 씨의 문학서점 ‘검은책방흰책방’, 연극인 임인자 씨의 ‘소년의서’가 잇달아 문을 열었습니다. 그밖에 광산구에 ‘동네책방 숨’, 북구 전남대 북문에 ‘연지책방’, 남구에 카페와 서점을 겸한 공간 ‘공백’이 있어요. 이렇게 작은 서점 8곳이 모여 2016년에 북마켓 ‘오늘산책’을 열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함께 재미난 활동을 만들어 가려고 해요.

책과생활 건물 입구에 붙여진 오픈 시간 안내문

책과생활 인문예술서점 그리고 책으로 가능한 모든 활동
주요 인문활동: 인문예술서점, 독서모임, 전시, 출판, 디자인 | 무선인터넷: WIFI 제공 | 좌석 수: 8석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98, 2층 | 영업시간: 화-금 12:00-20:00, 토-일 12:00-18:00 (월요일 휴무) | 전화번호: 070-8639-9231 | 이메일: chaekand@gmail.com
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ekand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haek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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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정성은 서울에서 프랑스 요리사로 활동하던 박철 씨가 고향 광주에 내려와 문 연 작은 한식당입니다. 메뉴는 단 한 가지 ‘집밥’입니다.

흰색과 검은색으로 칠해진 매장 외벽에 '식당정성' 간판이 걸려 있다타일 바닥, 나무 테이블, 아치형 창문이 어우러져 모던한 멋이 난다밥, 찌개, 6가지 반찬이 정갈하다

처음 소박한 가정식 밥상을 받고 든 생각은 ‘너무 단출한데?’였어요. 한 입 맛보면 생각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밥도 반찬도 하나같이 알찹니다. 다양한 식감과 미각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반찬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허겁지겁 먹기보다는 천천히 꼼꼼하게 먹게 됩니다. 한가로운 창밖 풍경도 밥 먹는 속도를 늦춰주는 것 같아요.

스탠딩 칠판에 식당정성의 오늘의 메뉴와 가격 7천원이 소개돼 있다

밥을 다 먹고 나면 양이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양이 좀 모자라다 싶으면 서슴없이 더 달라고 하면 됩니다. 위장이 약해 소화가 잘 안 될 때가 많은데, 식당 정성에서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합니다. 타향에서 혼자 살아서 식당 밥의 자극적인 맛과 조미료에 지쳐 있던 뱃속이 위무 받는 기분입니다.

마음 따뜻한 산적을 닮은 박철 오너 셰프 주방에서 당근을 써는 박철 쉐프

오너 셰프 박철 씨가 밥상을 차릴 때 지키는 원칙이 있습니다. 매일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서 요리할 것, 매일 직접 오분도로 도정한 쌀로 가장 맛있는 양만큼의 밥을 압력밥솥에 할 것,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짤 것, 매일 새로운 음식을 요리할 것, 조미료를 사용하지 말 것입니다. 이렇게 운영하면 이문이 많이 남지는 않을 겁니다. 하루에 내놓을 수 있는 양도 제한적일 테고요. 기본을 지키면서 운영하기 어려운 시절에 이런 식당이 옆에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식당 정성은 조만간 메뉴를 하나 더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의 프랑스 가정식! 오너 셰프의 전공 분야이니 더욱 기대되네요.

식당 정성 기본을 지키는 소박한 가정식
주요 인문활동: 동네맛집 | 무선인터넷: WIFI 제공 | 좌석 수: 36석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 102, 2층 | 영업시간: 11:30-14:00, 18:00-20:00 (토일 휴무) | 전화번호: 010-4416-8896 | 이메일: sdjungsung@naver.com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d_jungsung


 
 

예기치 못한 기쁨(애칭은 '예기'입니다)은 올해로 7년째 접어든 청년 인문학 공부 모임입니다. ‘삶을 위한 앎, 삶을 위한 삶’이란 모토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를 하고 있어요. 기수마다 참여 인원을 모집해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엔 그 내용으로 책을 펴냅니다.

한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아늑한 예기 공간나뭇결이 살아있는 책장에 책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분홍 표지 책 '읽기 쓰기 나누기 사랑'과 하늘색 표지 책 '읽기 쓰기 나누기 일' 두 권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2016년에는 《읽기 쓰기 나누기―일》, 《읽기 쓰기 나누기―사랑》이라는 두 권의 작은 에세이집을 만들었어요. 각각 일과 사랑이란 주제로 책과 영화를 보고 써 내려 간 글과 사진으로 가득찬 책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글쓴이들의 막막함과 술렁임이 느껴집니다. 어찌 보면 책읽기는 그런 막막함과 술렁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책을 통해 자신과 나눈 대화가 발효된 생각으로 나타나 있는 글들이 많아요.

물고기 모양 갈색 간판에 '예기치 못한 기쁨' 글씨가 쓰여 있다작은 마당이 있는 오래된 한옥 건물

예기 모임 사람들은 2016년에 뜻을 모아 작고 허름한 한옥을 개조해 마당이 있는 공간을 열었습니다. 지금은 예기 모임을 위해 사용되지만, 회원이 아닌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설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예기의 활발한 인문 활동을 기대합니다.

예기치 못한 기쁨 삶을 변화시키는 청년 인문 공동체
주요 인문활동: 청년인문공동체, 강연, 워크숍 | 무선인터넷: WIFI 제공 | 좌석 수: 20석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제봉로110번길 5 | 영업시간: 11:00-20:00(비정기적) | 전화번호: 060-461-0116 | 이메일: ssbyoon@daum.net
페이스북: www.facebook.com/yegichi



 

파종모종은 작은 독립출판물 서점입니다. 서점 주인 양지애 씨는 책 만드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서점 이름이 ‘파종’(출판), ‘모종’(서점)입니다.

파종모종이 터 잡은 2층 단독 주택 건물

파종모종을 향하면 아담한 2층 주택이 반깁니다. 반지층에는 핸드드립 커피가 맛있기로 소문난 도글도글이, 1층에는 길상사와 신양호 작가의 작업실이, 그리고 2층에 파종모종이 있어요.

대형 북스탠드에 독립출판물이 가지런히 전시돼 있다자개 서랍장 위에 전시된 독립 출판물과 그림오르간, 자개농 등 옛 물건과 신상 독립 출판물이 어우러져 있다

파종모종에는 전국 독립 제작자들이 만드는 다양한 출판물, 음반, 아트상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독립 제작자와 작가들의 작품은 파종모종에 가장 먼저 도착해요. 저희도 광주 독립출판물 소식을 파종모종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될 때가 많습니다. 파종모종은 광주에 독립 제작물이 만들어질 토양을 만들고, 독립 제작물을 대중에 전하는 역할을 아주 잘해내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작은 서점들이 모이는 북마켓 ‘오늘산책’도 양지애 씨의 주도로 진행됐습니다. 양지혜 씨는 만날 때마다 새롭게 구상하는 프로젝트로 눈빛이 반짝입니다. 사람과 장소를 재미있게 이을 줄 아는 사람이에요.

파종모종 광주 독립출판물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서점
주요 인문활동: 독립출판, 문화예술 기획, 독립출판 교육 | 무선인터넷: WIFI 제공 | 좌석 수: 5석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로20번길 1, 2층 | 영업시간: 화-토 13:00-19:00 | 전화번호: 010-9452-1606 | 이메일: pason-moson@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pason-mo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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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극장은 1935년 조선인 최선진이 충장로 5가에 건립했어요. 반면에 충장로1가에는 일본인 구로세 도요다가 세운 극장 ‘제국관’이 있었어요. 제국관이 일본 영화와 가부끼를 주로 상영했다면, 광주극장은 영화 상영뿐 아니라 창극과 국극의 공연장과 조선인의 교육과 집회를 위한 장소로도 쓰였다고 해요. 당시 충장로 1~3가에는 일본인 상점이, 충장로 4~5가에는 조선인 상점이 몰려 있어서 두 극장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었던 거죠.

극장 밖에는 2016년 개관 81주년을 맞아 열린 광주극장영화제 개봉작인 <광인>의 손간판이 걸려 있다나무 천장과 나무 계단 등 근대 건축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영화관 내부1층 객석 중앙에 자리한 임검석

현재의 광주극장 건물은 1968년에 화재로 재건축된 것이지만, 내부는 식민지 시절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1층 객석 출입구 중앙에 있는 임검석은 조선총독부가 현장 검열을 위해 파견한 경찰관이 앉던 자리입니다.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세 번 불면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고 해요.

과거에 사용하던 영사기와 그림으로 된 옛 영화간판이 전시돼 있다열린 창문 사이로 표를 사는 옛 스타일 매표소계단에 "관람석은 우측입니다" 입간판이 놓여 있다광주 극장에서 진행하는 영화제, 전시, 콘서트 안내 포스터가 벽에 붙어 있다

상영 스크린이 하나뿐인 극장을 단관극장이라고 하는데, 광주극장은 전국에서 아마 유일한 단관극장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뿐인 스크린에 올라가는 영화는 주로 예술영화, 독립영화, 제3세계 영화들입니다. 입구에서 영화표를 사면 좌석이 표시되어 있긴 하지만, 1층과 2층 객석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됩니다.

극장 로비에서 바라본 상영관 출입문

멀티플렉스에서 영화를 쇼핑하는 시대에 광주극장을 이용하는 관람객은 많지 않습니다. 극장 로비에 서 있으니 상영 중인 영화 사운드가 두꺼운 출입문에 부딪혀 울립니다. 이것이 광주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감각적인 경험이란 생각이 드네요.

광주극장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
주요 인문활동: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 무선인터넷: 없음 | 좌석 수: 862석
주소: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5가 62 | 영업시간: 10:40-22:00 | 전화번호: 062-224-5858
네이버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페이스북: www.facebook.com/cinemagwangju
트위터: www.twitter.com/cine_gwangju



"나에게 동네서점은 OOO이다"

나에게 동네서점은 ‘광주극장’입니다
관객들은 광주극장이 고른 영화를 보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찾아갑니다.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죠.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쇼핑하는 것이 익숙한 시대에 동네서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책과 사람이 만나는 또 다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책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는 책과생활




같이 걸을까, 인문지도 포스터 & 가이드북
광주 인문지도 글·사진 책과생활 신헌창 X 지도 그림 장수아

같이 걸을까, 인문지도 포스터 & 가이드북
발행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 획 인문360° | 제 작 퍼니플랜

 5화. 광주 인문지도 by 책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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