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국자와주걱 추천코스 | 전등사 - 도솔미술관

 01 국자와주걱 추천코스 | 전등사 - 도솔미술관

01 국자와주걱 추천코스 | 전등사 - 도솔미술관

섬과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옆 인천. 바쁜 일상에 마음이 무거운 오늘,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 한 권 손에 들고 인천으로 책방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책방여행인천 프로젝트

국자와주걱 추천도서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 Sur Le Commerce Des Pensees
에세이 | 장 뤽 낭시 글 | 길 펴냄 | 값 10,000원
만지기만 해도 책은 독자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깁니다. 그 경험은 이루말할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랍니다.

국자와주걱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책들"

울퉁불퉁한 창문 프레임 밖으로 사시사철 재미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런 곳에 책방이 있겠냐는 생각이 들 때면
어김없이 인천에서도 끝자락, 바다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강화도’. 깨끗이 정비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가는 길옆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논과 밭 뿐입니다. 이런 데에 대체 무슨 책방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안내받은 대로 갈 길을 재촉해봅니다. 좁은 골목길로 접어드니 차가 지나가기에는 아슬아슬한 길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안내 음성은 어느 한옥 앞에 서 잦아듭니다. 그 집 벽면에 쓰인 책방 국자와주걱이라는 이름을 읽고 나니 헛걸음한 것은 아니란 생각에 안도감이 듭니다. 국자와주걱이 자리한 이 마을의 인구는 다 합쳐도 100명이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국자와주걱은 이 작은 마을의 유일한 서점입니다. 또 인천에서 유일하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머물다 갈 수 있도록 북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책방 뒤에 국자와주걱이라는 도구가 붙은 이유 국자와주걱은 강화도 시인이라 불리는 함민복 시인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개인이 사용하는 도구라면, 국자와주걱은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기 위한 도구입니다. 책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 과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어 책방 이름에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잠을 청하러 온 손님이 아니더라도 책을 매개로 모두가 마음을 나누고 있어, 공간과 잘 맞아떨어지는 이름인 셈입니다. 주인장이 가정집을 책방으로 꾸민 공간이다 보니 국자와주걱을 처음 찾아온 이들도 내 집인 양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앉아 책을 꺼내 읽기도 합니다.

* 북스테이는 ‘북(Book)’과 ‘스테이(Stay)’가 결합된 단어로, 책과 연계한 방식의 숙박을 의미합니다. 책방 겸 숙소에서 머물며 원하는 대로 책을 보고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북스테이의 매력입니다.

(좌) 또다른 북스테이를 운영하는 출판사, 남해의봄날의 책을 전시하고 있다. (우) 국자와주걱의 마스코트 고양이 요리

책을 매개로 시간을 나누다
이곳은 이름처럼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지나가다 들르기 보다는 어쩌면 일부러 책을 사거나 읽으러 오는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오는 길이 불편한 만큼, 주인장은 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반가울 뿐입니다. 손님들은 도시에서 느끼지 못하는 여유를 느낍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인장과 손님이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이곳은 인원과 상관없이 하루에 한 팀만 묵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와 한솥밥을 나누어 먹고 갔답니다. 묵으며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은 없지만 자유롭게 책장에 꽂힌 책 속에 파묻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파란 털모자, 노란 바지를 입은 그를 만난 날
주인장의 눈은 그의 이름을 말할 때 반짝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뮤지션 ‘한받’입니다. 서울에서 이제 막 버스를 탔다며 도착하면 다시 연락하겠다던 그는 추운 겨울날, 걸어서 책방까지 왔다고 합니다. 파란 털모자에 노란 바지까지…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더랍니다. ‘이 깊은 시골까지 찾아와 책을 보고 문화행사를 봐줄까?’라는 의심은 그와 함께 한 시간 덕분에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몇 번의 행사를 시작으로 종종 국자와주걱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한적한 섬으로 떠나는
강화군 여행

동네서점 책방지기가 가이드가 되어 우리 동네 가볼 만한 문화공간을 추천합니다.


인천의 사찰 하면 단연 전등사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400년 된 은행나무의 수려한 모습도 장관이거니와 오랜 강화의 역사를 품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 절의 특이한 공간이 하나 있다면 무설전이 아닐까 싶습니다.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무장한 이 법당은 예불을 드릴 때 외에도, 전시나 공연을 열리기도 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등사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가끔은 번잡한 도시를 떠나 절에서의 하루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솔미술관에는 두 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그곳에서 매월 다른 전시가 열립니다. 미술관은 입장료가 있으며 지불 시에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음료를 마셔도 좋지만 잘 가꿔진 작은 정원이 있는 툇마루에서 마시는 것도 색다른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아기와 반려견 모두 입장이 가능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 작품도 관람하고 전통차와 다과를 맛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기획 인천광역시 www.incheon.go.kr 인천관광공사 www.travelicn.or.kr
감수 인천광역시서점조합 제작 퍼니플랜 www.funnyplan.com

2018년 1월, 인천의 모든 서점에서 책방여행인천 지도를 무료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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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여행인천 지도 &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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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여행인천 가이드북은 인천 각 지역의 동네서점 책방지기가 가이드가 되어 우리 동네 가볼 만한 문화공간을 추천했습니다. 인천관광공사가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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