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신부
강남웨딩 문화홀 7층에서
예식장과 식당이 함께 이런걸 머라고 하나,
다이닝 웨딩이라고 해야하나… 식사를 하면서 예식을 하는 걸.
어쨋든 식을 하고 있는 두 신랑 신부는 주례샘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잡담과 식사를 하는데
최적화 되어있다.
아, 좀 산란스러운 가운데 우리도
그 틈을 타 설렁탕을 맛있게 먹는다.
좀 더 아름답게, 좀 더 아름다운 부부가 되라고
깨끗하게 접시들을 비워주리라.
정신없는 신부에게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뒷모습을 바라보고 나와서는 이젠 우리들의 축제를 준비해야지.
* whoshe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22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