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안에 들어 있는 동영상, 이건 뭐지?

인터넷 '기사 속 동영...신문기사 안에 들어 있는 동영상, 이건 뭐지?

VEN의 정의와 특성

요즈음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면, 기사 속에서 재생되는 동영상을 보게 될 것이다. 이제는 일반화된 ‘기사 속 동영상’은 무엇일까?
‘기사 속 동영상’으로 인터넷으로 구독자는 TV 방송 뉴스보다 신문 기자가 찍은 동영상을 먼저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으로 구독자는 TV 방송 뉴스보다 신문 기자가 찍은 동영상을 먼저 시청할 수 있게 됐다. 기자들이 직접 찍어 올린 동영상이 텍스트 기사와 함께 인터넷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미디어다음)

VEN이란 무엇?

V.E.N.(이하 VEN, Video Embedded News)은 ‘기사 내에 여러 장의 사진 슬라이드나 오디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삽입해서 구성한 멀티미디어 뉴스’를 말한다.

VEN
은 국내 최초로 언론사를 대상으로 동영상 뉴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태그스토리 가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형식적으로는 기존의
텍스트(Text) 기사를 중심으로 자료 사진을 삽입하여 구성했던 인터넷 기사(Article)를 텍스트 기사를 중심으로 한 장의
사진 대신 여러 장의 사진 슬라이드나 오디오,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삽입한 기사라고 설명할 수 있다.

VEN의 특성


지털 미디어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나타난 개방형 동영상 플랫폼(Platform)과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 의 개념을 확장하여 적용한 기자 PCC(Proteur Created Content) 를 도입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 밖에, VEN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의 웹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인터넷 뉴스의 형식과 내용 측면에서뿐 아니라 기존의
뉴스 생산과 유통으로부터 소비 방식까지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영상뉴스와 VEN을 형식, 내용, 기능의 비교를 통해 VEN의 특성을 분석했다.

<표 5> VEN과 영상뉴스 비교

구분

분류

VEN

영상뉴스

형식

유사 매체

신문 지면과 유사

TV와 유사

동영상 노출

기사 본문 안에
사진처럼 삽입

기사 본문 안의
링크를 통 해 별도의 플레이어 연결

레이아웃

기사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사진 슬라이드, 오디오 및 동영상의 삽입 가능

동영상을 중심으로
기사에 하나의 동영상만 삽입이 가능

내용

저작권 표시

로고와 링크, CCL

로고

기사

사실 전달 및
비평 등 다양한 관점을 서술로 중심적 역할

앵커나 기자의
내레이션 그대로 인용 서술, 동영상을 보조

동영상

대부분 편집 없이
단편적인 상황 정보 제공으로 기사를 보조

편집을 통해 다각도의
상황 정보 제공으로 중심적 역할

동영상 품질

SD급 화질과 화면구성 안정도 낮음

HD급 화질과 화면구성 안정도 높음

전달방식

전달자 개입 없이
현장이 나 인물 중심

앵커나 기자의
내레이션 설명 중심

기타

자막, 그래픽 등 일부 활용

자막, 그래픽 등 적극 활용

기술

동영상 기술

매크로미디어 플래시(FLV)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미디어(WMV), 리얼미디어(RM)

재생

표지 및 썸네일
미리보기로 쉬운 구간 검색 제공 등

재생, 일시 정지, 재생 시간  보기, 구간 건너뛰기

효과측정

재생횟수, 재생위치

X

기타

외부로 퍼가기

X

대표적 사례

국내 신문사 웹사이트

국내 방송사 웹사이트

형식적 특성


식 면에서 영상뉴스의 유사매체는 TV이며, VEN은 신문에 가까웠다. 기존의 영상뉴스는 기사 본문에 별도의 링크를 클릭해서
별도의 플레이어를 띄워야만 동영상 시청이 가능했다. VEN은 기사 본문 안에 사진처럼 동영상 플레이어를 삽입해서 기사를 읽으면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VEN이 기사 안에 여러 개의 동영상 삽입이 가능했으나, 영상뉴스는 하나의 기사에 하나의 동영상만
삽입이 가능했다. 형식 측면에서, VEN이 영상뉴스보다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이 없는 인터넷 뉴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구독자의 편리성을 고려했다.

내용적 특성


용 면에서 영상뉴스의 경우, 편집 제작 과정에서 영상 내에 로고를 삽입하여 저작권의 표시하고, 구독자의 자유로운 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표시는 없었다. 반면, VEN은 언론사의 로고를 동영상 화면에 삽입하여 저작권자를 표시하고, 클릭하면 바로
저작권자의 웹사이트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CCL을 채택해서 구독자가 콘텐츠를 표시한 이용허락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상뉴스의 경우 동영상이 기사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고, 텍스트 기사는 앵커나 기자의 내레이션 그대로
인용 서술하여 동일한 내용을 전했다.

반면, VEN은 텍스트가 기사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동영상은 기사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다른 관점의 현장 정보를 제공해 보충했다. 동영상 품질 면에서 영상뉴스는 HD급 화질과 화면구성의 안정도에서
고품질이었지만, VEN은 SD급 화질과 화면구성 안정도에서 낮은 품질을 보였다.

영상뉴스는 앵커나 기자의
내레이션으로 간접적으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반면, VEN은 뉴스를 전달하는 전달자의 개입 없이 사건의 현장이나
인물에 대한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영상뉴스는 자막이나 그래픽을 적극 활용해서 동영상 뉴스의 가독성을 높였으나,
VEN은 간단한 컷편집이 대부분이었고, 필요한 경우에 일부 자막과 배경음악을 사용했다. 내용 면에서, VEN은 영상뉴스에 비해
품질은 떨어졌지만, 편집 과정의 부담이나 기자 혹은 앵커의 개입이 없어 빠르게 객관적인 사실 전달이 가능했다. 또한, 콘텐츠에
저작권자의 표시 방식과 CCL의 표시는 뉴스 콘텐츠 유통과 저작권 관리의 획기적인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다.

기술적 특성


술 면에서 영상뉴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미디어(WMV)나 리얼미디어(RM) 기술이 주를 이룬 반면, VEN 동영상은
매크로미디어의 플래시(FLV) 방식을 채택했다. 재생 기능에서 영상뉴스는 재생, 일시 정지, 재생 시간보기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네비게이션 바를 이동해야만 원하는 장면을 찾을 수 있었다. 반면, VEN은 동영상 재생을 위한 기본 기능 외에 동영상을 재생하기
전에 표지 이미지로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으며, 재생 도중 썸네일 이미지로 바로 원하는 장면을 찾아 볼 수 있었다.


한, VEN은 인포(Information) 기능을 통해 재생횟수와 재생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외부로 퍼가기 등의
부가적인 기능을 제공했다. 기능 면에서, VEN은 구독자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소비에 참여하고, 공유를
통해 구독자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대표적 사례

영상뉴스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대다수의 국내 방송사 웹사이트가 있으며, VEN은 현재 대다수의 국내 신문사 웹사이트에서 적극적으로 채택하여 운영 중이다. 정리하면, 전형적인 영상뉴스와 구별되는 VEN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요약 정리

  • 형식적 측면
  • 신문 방송의 시공간적인 제약 탈피, 인터넷의 장점 살려
  • 구독자 중심의 편리성 제공
  • 내용적 측면
  • 기자 PCC 활용, 진일보한 저작권자 표시방식과 CCL 도입
  • 빠르게 객관적인 사실 전달, 유통과 저작권 관리에 획기적 변화
  • 기술적 측면
  • 최신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부가 정보 제공
  • 능동적인 뉴스 소비와 공유로 구독자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

용어 설명

  • 태그스토리는 2006년 10월 개방형 동영상 플랫폼을 오픈하고, VEN 서비스를 조선일보에 최초로 제안하여 시작했다. 현재 65여
    언론사에 동영상 플랫폼을 제공하고, VEN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투자사는 소프트뱅크와 타이거펀드 등이 있다.
  • UCC(손수제작물, User Created Contents)는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 글, 사진 따위의 제작물을 가리킨다.
  • PCC(Proteur Created Contents)의 Proteur은 Pro와 Amateur의 합성어로서, 프로 같은
    아마추어들이 만드는 UCC를 말한다. VEN에서 ‘Proteur’는 뉴스 취재에는 전문가이지만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에는
    아마추어인 일반기자를 말한다.
  •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하여
    일정한 조건하에 모든 이의 자유이용을 허락하는 내용의 라이센스다. 기본적으로 Attribution(저작자표시),
    Noncommercial(비영리), No Derivative Works(변경금지), share Alike(동일조건변경허락)의
    4가지 구성요소로 조합하여 사용한다. VEN의 경우 대부분의 언론사가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의 조건으로 저작자의
    저작물을 복제, 전송, 배포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