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엘라 프랜시스 샌더스 | 루시드폴 옮김
*MURR-MA[무르-마] /와기만어-동사
:물속에서 발가락으로
무언가를 더듬더듬 찾는 행동.
“모든 걸 아우르는 지혜의 바닷속이라면
만질 수 있는 것도 (완벽한 모양의 조개껍데기라든가)
만질 수 없는 것도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질문이라든가)
건져 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강 아니면 호수, 혹은 개울물 속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정말 아주 어쩌면,
비 온 뒤 괸 물웅덩이 아래에 그 무엇이 잠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와가만어는 거의 소멸된 호주 원주민어 중 하나랍니다.)” – 본문 中
우리는 언어를 통해 타인에 생각과 마음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마음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을 때도 있으며, 때로는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자주 헤매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는 옮길 순 없지만 누구나의 마음속에 반짝이고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낯설고 아름다운 낱말들이 예쁜 일러스트를 통해 무릎을 탁! 치는 이해로 다가옵니다.
여기 단 한 권의 책 속에 수많은 세상과 언어가 있습니다. 책의 바닷속에서 새로운 단어들을 MURR-MA[무르-마]하며, 그 속에서 삶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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