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지만, 감동은 없는 파란닷컴 개편
파란닷컴 사이트가 개편했다. 항상 네이버나 다음을 카피하던 것을 벗어나 정말 “와~!”하고 놀랄만한 디자인의 변화다. 횡으로 긴 벽돌을 쌓아놓은 듯한 UI 디자인에 이 벽돌둘을 뺏다가 넣었다 할 수 있는 개인화 기능을 첨가했다. 파란닷컴이 주장하는 것처럼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포털의 디자인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이렇게 대대적인 개편을 하느라 돈 쏟아붓고, 외주 업체는 몇달간을 밤을 새워 작업을 했을 것이다. 혁신이 없다. 신기하고 이쁘지만 다시 이용자를 끌어 들일만한 매력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바일 사이트와의 연동에 적합하도록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손질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 “감동”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하면, 기다란 긴 벽돌들을 다 치워버렸을 때 남아 있는 건 달랑 광고 배너와 로그인 창 두 줄 뿐이다. 검색창이 있긴 하지만 오른쪽 위에 있어서 잘 보이질 않는다. 무얼 하라는 건지 어리둥절하다. 광고나 클릭하라고? 차라리 검색창을 가운데 상위에 긴 벽돌 한장으로 기본으로 넣어 두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파란이 검색에는 아직 자신이 없나보다. 항상 돈이 많아서 좋은 화장품과 명품 가방으로 예쁘게 치장하지만 감동은 주지 못하는 ‘된장녀’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