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는/소/리/깨/는/방/송 무차별방송국 국장
1998년 5월 1일 “깨/는/소/리/깨/는/방/송”을 모토로 하고
“기존 대중매체가 기성 언론,정치,재벌에 물들어 타락하고 있는 이때에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자유롭게 표출하고,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를 형성하고 ,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간다. < < 나만의 세상 무차별 방송국 >> “의 목적으로 무차별 방송국을 창단하였다.
98년 당시 “인터넷방송”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한 기업이나 단체는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흔하지 않았고, < 무차별방송국>은 신선한 소재와 주제로 한국의 “Pump up the volume”, 인터넷방송의 제 1세대 으로 불리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 주 요 연 혁 ]
1998. 8. LG채널아이 ‘학생인터넷방송 웹PD 선발대회’ 대상
1998. 8.~ LG채널아이 인터넷방송 서비스
1998.12. 야후코리아 < 네티즌이 뽑은 '98 베스트 사이트> 후보
1998. 야후코리아서퍼 추천사이트
1998. 하우PC 올해의 추천 사이트
1998. 월간 Internet 추천사이트
1998.10. 한국인터넷방송협회(KORWA) 창립 멤버(이사)
2000.~ 스포츠투데이 인터넷방송 시간표 제공
2000.12.~ KTH 하이텔 인터넷방송 HiTV 서비스
[ 언 론 보 도 ]
1999년 11월 HelloPC 가을에 찾아 보는 라디오 방송국
1999년 9월 KBS DISSE
1999년 9월 KIKI
1999년 9월 중앙일보 “참여 무차별,소재도 무차별”
1999년 7월 9일 [이런사이트가!] ‘언더문화’ 거리낌없이 방송
1999년 ELLE 7월호
1999년 6월 CJB
2000년 4월 21일 청주 MBC
2000년 4월 Disse
2000년 6월 3일 스포츠 서울 “인터넷 방송도 지방 자치 시대”
2000년 12월 4일 한국 경제 하이텔, 인터넷방송 개시
2001년 2월 4일 스포츠투데이 이색 인터넷 방송 프로그램 ‘전성시대’
2001년 4월 한국경제 “화제의 프로”
[ 주 요 기 사 ]
아마추어들이 장악한 음악이 있는 인터넷 방송 가을에 찾아 보는 라디오 방송국
뜬금없이 인터넷 방송국이라니. 지난 2~3년전 우후죽순 생겼던 인터넷 방송국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싱거운 반응을 보일 것이 분명하다. ‘몇달 하다가 반응없으면 사그러질게 분명해’라고 말하기에는 요즘 인터넷 방송국이 심상치 않다.
요즘 갑자기 인터넷 방송국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쌀쌀해진 날씨 그리고 가을이라는 계절감에 약간 피로해진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아마추어 음악 방송국을 찾아 보았다. 빽판 리어카, 무차별 방송국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롭다.
이정순 | scutum@hanmail.net
현재 인터넷에서 가 볼 수 있는 인터넷 방송국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실제 방송국이나 통신사 등이 운영하는 메이저급 멀티미디어 방송국이고, 다른 하나는 비주류 그룹의 아마추어 개인 방송국이다.
물론 메이저 인터넷 방송국이 채널도 다양하고 볼거리도 많고 정규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추어 개인 방송국에도 이에 못지않은 장점이 많다. 우선 아마추어들의 방송을 먼저 만나 본 후 전문 방송국을 방문해 보기로 하겠다.
인터넷 방송을 시청 또는 청취하려면 우선 사운드카드와 스피커 혹은 헤드셋을 기본으로 갖춰야 한다.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가급적이면 IE 5.0 이상이 좋다)와 리얼플레이어가 필수이다. 따라서 테마기행을 위해 리얼플레이어 G2 정도는 설치하고 인터넷 방송국을 방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네티즌을 놀래키는 아마추어 방송국
듣는 사람? 그다지 많지 않다. 프로그램의 질? 좀 떨어진다. 이렇게 말하면 흥미가 떨어지겠지만 한번도 방송을 해본 적이 없는 젊은 혹은 어린 DJ들이 처음 도전하는 아마추어 방송을 듣다 보면 한번쯤 빙그레 웃음을 짓게 된다. 어쩌면 ‘나도 이런 것쯤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음악을 선정하고 콘티를 작성하고 녹음하고 인코딩해서 업로드까지 맡아 하고 있다. 따라서 그런 풋풋한 아마추어리즘이 묻어 난다. 물론 아마추어리즘은 요즘같은 전문성 시대에 버티기 어려운 약점이다.
몇년 전 인터넷 방송국이 그렇게 속속 무너진 이유도 기반 환경 즉, 속도나 환경이 작용하겠지만 아마추어리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였다. 물론 이들 아마추어 인터넷 방송국에서는 메이저 방송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 그리고 신선함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 한번 같이 방문해 보자.
너무나 잘 알려진 ‘깨는’ 방송국
무차별 방송국
http://muchabyol.channeli.net/ ‘모든 사용자의 재미있는 상상을 수용한다’는 무차별 방송국은 지난해 5월에 개국했다. 방송국의 모토가 ‘깨는 소리, 깨는 방송’인데, 2명의 스텝과 3명의 DJ로 운영된다.
국장이자 페이지 디자이너이며 인터넷 자키인 후씨(Whoshe)와 프로듀서이자 DJ인 지니(Genie) 그리고 이오, 이슬, 은솔 세명의 DJ가 6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무차별 방송국’이라는 이름은 차별도 없고 꾸밈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 주고, 아무 거리낌이 없이 자연스럽다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청취자가 늘어나고 있어 더 좋은 내용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더욱 좋은 방송을 기대해도 될 듯하다.
무차별 방송국의 DJ는 모두 아마추어로, 방송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젊은이다. 짜여져 있는 방송 형식도 없고 DJ가 방송 주제 선정에서 녹음, 인코딩, 업로드까지 모든 과정을 맡아 한다. 따라서 규제도 없다.
게다가 DJ들은 각각 서울, 대전, 청주, 캐나다, 중국, 부산 또는 대구에 흩어져 있는데, 이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각자의 집에서 자신의 PC로 녹음하고 인코딩하여 업로드한다.
채널은 모두 6개로 홈페이지 소개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인터넷에 관한 유익하고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KU:L’, 주제로 꾸미는 음악 전문 채널 ‘EO는 Bubble Gum을 씹는다’ 캐나다의 전원 생활과 문화에 대한 수다를 풀어 놓는 ‘Green diary’, 클럽 밴드의 라이브 음악을 생생하게 취재하여 전하는 ‘니 멋대로 해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DJ가 되는 ‘Part time DJ’, 인터넷 사용자들의 자작곡을 선별, 추천받아 소개하는 ‘SPECIAL’로 이뤄져 있다.
‘실없이 잘웃음’, ‘그치지 않는 수다’, ‘다소 부산함’ 등 각 방송 제목 옆에 DJ의 성격을 드러내는 꼬리표가 붙어 있는데 웃음을 유발시키면서도 친근감이 생긴다. 재미있는 아이콘을 통해 그들만의 ‘한따까리’를 들어 보자. 서울 강남지부 ‘대공분실’도 빼먹지 말고 방문해 봐야 할 곳이다.
무차별 방송국의 서울 강남지부 ‘대공분실’. ‘고문을 시작해 볼꽈’라는 말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