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NS 위협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SNS의 방문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 반면, 미투데이 등 국내 SNS의 방문자수는 소폭 증가에 그쳐
페이스북은 2009년 9월 98만 명이던 방문자수가 2010년 9월에는 738만 명으로 650% 증가하였고, 페이지뷰는 그 보다 더 큰 1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역시 2009년 9월, 138만 명이었던 방문자수가 2010년 9월에는 865만 명으로 528% 증가하였고, 페이지뷰 또한 그 보다 더 큰 17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싸이월드는 1년간 방문자수는 11.7% 증가하였고, 페이지뷰는 2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미투데이는 방문자수 93.7% 증가, 페이지뷰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SNS의 방문자수가 급증한 원인은 무엇일까?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SNS는 초기에 재외 한국인, 해외 유학생, 얼리어답터들의 입소문을 통해 퍼지기 시작하고, 국내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의 활동이 매스미디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한 검색 포털들의 ‘실시간 검색’ 서비스가 SNS 트래픽 증가의 기폭제가 됐다. 구글코리아(3월)와 다음(4월)을 시작으로 8월부터는 네이버, 네이트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2010년 6월에 개최했던 남아공월드컵을 기점으로 해외 SNS 이용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SNS의 특성인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해외 SNS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토종 SNS의 원조 격인 `플레이톡`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국내의 포털에서 운영하는 SNS 뿐 아니라 군소 SNS들은 이용자 확보나 수익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국내에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이용자를 끌어 들이고 있는 해외 SNS 서비스에 대응하여 국내 이용자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서비스 개발과 함께 생존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메트릭스)